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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이기택 “장나라와 호흡? 경이로워…‘나의 해피엔드’=해피 스타트”[MK★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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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 TV조선 ‘나의 해피엔드’ 출연
윤테오 役 맡아 열연 펼쳐


TV조선 드라마 ‘나의 해피엔드’로 대중들에게 얼굴 도장을 찍은 배우 이기택은 올해 목표로 자신을 각인시키는 데에 주력을 다할 예정이다.

“‘모든 사람은 성실하고 노력을 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한다. 그래야 그만한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을 하고, 값어치가 더 커진다고 생각을 한다. ‘해피엔드’에서 제가 어떤 부분이 부족한지 알았고 그리고 제가 이런 부분이 매력적으로 할 수 있는지도 알게 되어서 그런 부분들을 보완해서 극대화시켜서 올해는 좀 더 시청자분들이나 대중분들한테 이기택이라는 배우가 있고, 매력이 있더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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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기택이 TV조선 드라마 ‘나의 해피엔드’에 출연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지난 2월 25일 종영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나의 해피엔드’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기택은 극 중 서재원(장나라 분)이 대표로 있는 생활가구 브랜드 ‘드레브’의 디자인 총괄 팀장이자 테오 헤리스라는 영어 이름을 가진 윤테오 역을 맡았다. 특히 윤테오는 서재원을 향한 순애보가 그려지기도 했다.

“장나라 선배님과 함께한 호흡은 정말 영광이었다. 사실 신인배우로서 작품에 참여한 것만으로 감사하고 배우가 연기를 해야지 진짜 배우가 되는 거지 않나. 매력적인 작품에 정말 좋은 감독님과 정말 뵙고 싶었던 선배님 중 한 분과 작품을 한다는 거에 큰 영광을 누렸다. 따뜻한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배울 점도 많았고, ‘사람이 저렇게 큰 사람일 수가 있구나’를 많이 느꼈다.”

“장나라 선배님이 신이 많고 거의 원탑 주인공이다 보니 대사도 정말 많다. 신경 쓸 것도 많고 역할이 조울증을 앓고 있는 역할이다 보니까 그거에 대한 표현 같은 것도 그렇고 힘들 거라고 생각을 했는데 정말 티를 안 내신다. 컷 하면 부드럽고 따뜻한 사람인데, 액션 들어가는 순간 바뀌더라. 1초라는 짧은 순간 안에. 한번은 제가 너무 놀라서 대사를 까먹은 적도 있었다. 일상적인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갑자기 싹 바뀌시는 모습을 보고 기이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경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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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택은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이기택은 모델에서 배우로 전향해 활동하고 있으며, 그의 알려진 데뷔작은 2020년 공개된 웹드라마 ‘두 여자의 위험한 동거 – 인서울2’이다.

“제가 원래 배우가 하고 싶어서 모델을 도전해봤던 거다. 제가 고3 때 영화 ‘광해’를 보고 ‘배우의 직업이 뭘까?’라는 고민을 가진 적이 있었다. 군대를 갔다 와서 도전을 한번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 당시 TV에 많이 나왔던 배우 선배님들이 모델 출신들이 많았다. 제가 예고랑 예대를 나온 게 아니다 보니까 모델로 시작을 하면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을까? 한시적으로 모델을 시작한 거다.”

고3 때 ‘광해’를 본 그는 훗날 이병헌 선배님을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광해’를 봤던 이병헌 선배님을 한번 꼭 뵙고 싶다. 인생 영화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광해’다. 제가 타임슬립물을 좋아하고 ‘광해’ 영화도 너무 좋아한다.”

첫 미니시리즈 주연을 가져다 준 ‘나의 해피엔드’는 이기택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해피 스타트’라고 생각한다. 사실 연기가 좋아서 배우를 하고 싶었던 거였고, 배우라는 직업은 작품을 만나야지 배우가 된다고 생각을 한다. 공연도 마찬가지고. 작품을 해야지 배우로서 판에 놀 수 있는 건데 사실 전에 했던 모든 작품도 감사했다. ‘내가 이 작품에 참여를 한다고?’ 정말 많이 벅찼다. 그 벅참이 이번 ‘해피엔드’는 더 컸던 거 같다. 왜냐하면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한 거지 않나. ‘감히 내가?’ 그러다가 고민하고, 걱정했던 것들이 스트레스 받았던 것이 ‘이게 왜 스트레스지? 행복한 거잖아’라고 생각을 하면서 더 큰 행복이 몰려오다 보니까 ‘해피 스타트’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김현숙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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