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분업체도 가격 낮추며 동참
19일 식품 공장을 찾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제 곡물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만큼 하락효과를 소비자도 체감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날 서울 씨제이(CJ) 제일제당 공장을 방문해 밀가루 공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행보는 빵, 라면 등 가공식품 원재료인 밀가루의 안정적 공급과 가격 안정 중요성을 당부하고 업계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 밀 선물 가격은 부셸(곡물 중량 단위·1부셸=27.2㎏)당 5.29달러로 지난달 대비 5.54%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지난 2월 국내 밀가루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달 대비 10%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송 장관은 "정부도 2022년 곡물 가격 상승기에 밀가루 가격 지원 사업(546억원 규모)을 추진하고, 올해 4500억원 규모의 밀 구매자금 융자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는 등 제분업체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에서 추진하는 물가 안정에 협조해 가격 인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이날 다음달 1일부터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대상 품목은 중력 밀가루 1㎏, 2.5㎏ 제품과 부침용 밀가루 3㎏ 등 3종이다. 대형마트 정상가격 기준으로 제품별로 3.2~10%, 평균 6.6% 내릴 예정이다.
아주경제=권성진 기자 mark1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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