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분기 국제 곡물가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가공식품 물가가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에 따르면 1분기 국제곡물 선물가격지수는 123.5로 예측됐다. 전년 동기(158.8)보다 22%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사진은 6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밀가루. 2024.03.06. /사진=권창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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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오는 4월1일부터 중력 밀가루 1kg, 2.5kg 제품과 부침용 밀가루 3kg 등 일반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3종의 가격을 내린다. 인하율은 대형마트 정상 가격 기준 제품별로 3.2%에서 최대 10% 수준이며 평균 인하율은 6.6%다.
부침용 밀가루와 중력 밀가루는 일반 가정에서 많이 쓰는 제품으로 전체 B2C 판매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국제 원맥 시세를 반영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 기조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최근 식품기업에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3일 CJ제일제당, 대한제분 등을 포함한 19개사 식품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곡물 가격 하락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날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간담회에서 "원자개 가격 상승기에 인상된 식품 가격이 주요 곡물, 유지류 가격 하락에도 유지되는 것에 대해 기업의 과도한 이윤 추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며 "식품업계에선 국제 원재료 가격 변화를 탄력적으로 가격에 반영해 물가 안정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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