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형준 기자] 19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영화 '외계+인' 2부 미리 크리스마스 나잇 쇼케이스가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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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뜨거웠던 열애 이슈가 사과엔딩으로 일단락 됐다. 연예계 새 공식 커플이 된 배우 류준열과 한소희, 그리고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인 가수 겸 배우 혜리. 목격담에서 시작된 이들의 열애설은 '사생활' 입장, 저격, 환승 연애 의혹, 열애 인정과 의혹 부인, 사과, 블로그 폐쇄, 또 사과, 법적대응 시사 등 3일 만에 실시간 타임라인으로 급박한 상황을 전개했던 바다. 결론적으로 되짚어보자면 혜리는 분노했고 한소희는 억울했다. 류준열은 차마 입을 떼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뒤끝 남는 '사과' 결말은 씁쓸함도 남기는 가운데 이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대중을 만날지도 주목된다.
류준열과 한소희는 지난 15일 하와이 여행 목격담이 퍼지면서 열애설이 확산됐다. 양측 소속사는 "사생활"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 과정에서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인 혜리가 하와이를 연상케 하는 사진과 "재밌네"라는 멘트를 SNS에 공개해 환승연애 의혹이 터졌다. 혜리가 정확히 류준열과 한소희를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이후 불처럼 타오른 논란에 입을 닫음으로써 사실상 저격이 맞음을 비공식 인정했다.
3일 후인 18일 혜리는 들끓는 여론에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먼저 지난 며칠 동안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인해 생긴 억측과 논란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제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어떤 파장으로 가져오게 될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지난 11월, 8년간의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났다. 그 과정이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판단도 아니었고, 결별기사가 난 직후에도 저희는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그 대화를 나눈 이후로 어떠한 연락과 만남을 가지지 않았다"라고 설명하며 이별을 정확히 말로 결론짓지만 않았지만 이후 분위기는 사실상 결별이었음을 스스로 밝혔다. 그러면서 “그리고 4개월 뒤 새로운 기사를 접하고 나서의 감정이 배우 이혜리가 아닌 이혜리로 받아들여진 것 같다. 순간의 감정으로 피해를 끼치게 되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거듭 미안함을 전했다.
왜 "재밌네'가 나왔는지에 대한 이유다. 결별기사 후 대화, 하지만 사실상 끝난 관계와 이후 갑자기 등장한 열애설. 혜리는 한 마디로 분노했다. 그리고 자신이 영향력 있는 연예인임을 간과할 정도로 격해진 감정을 SNS에 드러냈다.
그런데 한소희는 억울했다. 측근에 따르면 한소희는 실제로 본인이 글에서 쓴 것처럼 자신이 류준열을 처음 만난 시기에 이미 그가 혜리와 결별했다고 생각했다. 난데없는 "재밌네" 저격에 발끈한 이유다. 한소희는 혜리의 글 이후 자신의 SNS에 "환승은 제 인생에 없다. 저도 재미있네요"라는 반응을 남겼고 그 역시 속상한 폭발적 감정을 그대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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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소희는 개인 블로그에 "류준열과 열애가 맞다"라고 공식 인정하며 "혜리와의 결별 이후 지난해 11월 사진전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올해 초부터 마음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혜리의 저격에 맞불을 놓은 것에 대해 사과의 마음을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직접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누리꾼들에게 해명하면서 꼬꼬무 의혹과 무분별한 악플을 감당해야 했고, 결국 팬들과 소통하던 창구인 개인 블로그와 SNS까지 폐쇄했다. 이후 한소희는 선 넘은 악플에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다.
그 사이 류준열은 혼자 침묵하고 있다고 싸늘한 시선도 받고 있으나 사실 그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전 여친과 현 여친 사이의 이 상황에 나서서 직접 교통정리를 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행동인지 스스로도 주변인들도 깊게 고민해 봤을 것이다. 연애는 일반인에게도 너무나 사적이고 내밀하며 각자의 입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일 수 있는데, 연예인 당사자로서 이에 대해 일일이 해명한다는 것은 리스크가 크고 감당하기 어려운 사안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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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황은 혜리의 사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저희의 대화들이 지나치게 사적인 영역이어서 오히려 피로도가 높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저의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란 혜리의 말처럼 단순한 말 한마디, '재밌네'로 시작된 논란은 당사자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상처를 남기고 보는 이들 역시 석연치 못한 뒤끝 감정을 안게됐다.
떠들썩한 열애 이슈 이후 세 사람의 행보는 어떻게 될까. 일단 한소희는 18일 귀국하며 취재진에게 미소를 선보였고, 혜리는 이날 개인 채널에 새 영상을 게재, "잘 먹고, 열일하고 드디어 한국 가요! 이번주 금요일 혤스클럽으로 찾아올게요"라고 전했다. 해외 촬영을 마치고 귀국함을 알린 것. 류준열은 오늘(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진행되는 한 의류 브랜드의 포토콜 행사에 참석한다. 이들의 이미지 쇄신은 '제 본업 잘하기'에 달려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혜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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