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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서거' 가짜뉴스 소동…버킹엄궁 문양까지 박힌 성명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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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영국 국왕 찰스 3세가 윈저성의 화이트 드로잉 룸에서 지난 11일 공개된 영연방 메시지를 촬영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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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서거했다는 가짜 뉴스가 퍼져 외국 주재 영국 대사관들이 진화에 나섰다.

1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과 엑스(X·옛 트위터) 등에는 찰스 3세가 서거했다는 주장을 담은 정체불명의 메시지가 퍼졌다. 일부 게시물에는 마치 공식 성명처럼 보이도록 버킹엄궁 로고와 3월 18일 날짜가 달린 이미지까지 첨부됐다.

버킹엄궁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았지만, 외국 주재 공관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관은 “찰스 3세의 죽음에 관한 뉴스는 가짜”라는 글과 이미지를 게재했다. 아제르바이잔 주재 영국 대사관도 동일한 게시물을 올렸다.

루머가 주로 러시아어로 확산하는 가운데, 러시아 타스 통신은 영문판에서 버킹엄궁이 “국왕이 공식적이고 개인적인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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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관은 X에 글을 올리고 찰스 3세의 서거설을 일축했다. 사진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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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영국 왕실은 지난달 5일 찰스 3세가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 암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찰스 3세는 치료를 받으면서 대외 활동은 하지 않았으나 공무는 계속 수행해왔다. 버킹엄궁도 찰스 3세가 업무 중인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꾸준히 공개했다.

그럼에도 최근 수술을 받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에 대해서도 위중설이 제기되는 등 영국 왕실을 둘러싼 미확인 소문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지난 10일 미들턴 왕세자빈은 세 자녀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해 위중설을 불식시키려 했으나, 사진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왕세자빈이 편집 사실을 인정하면서 역효과를 낳았다.

최서인 기자 choi.seo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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