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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서거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져 외국 주재 영국 대사관들이 진화에 나섰다.
18일 인스타그램과 X(옛 트위터) 등 SNS에는 찰스 3세가 서거했다는 내용의 메시지가 퍼졌다. 게시물은 "국왕이 어제 오후 예기치 않게 세상을 떠났다"라는 글에 버킹엄궁 로고와 날짜를 넣어 마치 공식 발표문인 것처럼 보이는 이미지를 첨부하기도 했다.
찰스 3세 영국 국왕 서거설은 18일 러시아의 한 언론을 통해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 친푸틴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을 비롯한 러시아 채널에서 처음 이 소식이 퍼졌고, 한때 러시아의 유력 경제지였던 베도모스티의 텔레그램 채널에 공유되며 확산됐다.
'공식 발표문'처럼 보이는 이미지 역시 친푸틴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나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벨모럴 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는 공식 발표문을 살짝 변형한 것으로 밝혀졌다.
텔레그램에서 퍼진 가짜뉴스는 우크라이나로 퍼졌고, 주요 텔레비전 방송국이 보도하면서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갔다.
버킹엄궁은 가짜뉴스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이나 반응을 내놓지 않았으나, 외국 주재 공관들은 SNS를 통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영국 대사관은 SNS에 "찰스 3세의 죽음에 관한 뉴스는 가짜"라는 글과 이미지를 올렸고, 아제르바이잔 주재 영국 대사관도 SNS 계정에 동일한 게시물을 올렸다.
결국 러시아 국영 통신 타스가 "찰스 3세 국왕은 계속 공무를 수행 중이고 비공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소동이 잠잠해졌다.
앞서 지난달 5일 영국 왕실은 찰스 3세가 전립선 비대증 치료 중 암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한 바 있다. 찰스 3세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왕실은 찰스 3세가 공식 업무를 보는 영상과 사진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
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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