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군수업체인 후지코시 주식회사에서 강제노역을 한 주금용 할머니(사진)가 병환으로 17일 별세했다. 향년 97세. 전남 나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8세였던 1945년 일본인 교사에게 속아 일본 도야마시에 있는 후지코시 주식회사의 강제노역에 동원됐다. 고인은 생전에 구술기록집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밥하고 국 요만씩만 나오믄 고놈 묵고, 자고, 날마다 가서 쇠만 깎었제”라고 전했다. 광복 후 고향에 돌아온 고인은 2019년 4월 후지코시를 상대로 광주지법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빈소는 전남 나주장례식장, 발인은 19일 오전 10시. 061-332-8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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