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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쌍둥이 임신…'효심이네 각자도생', 해피엔딩으로 종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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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회 시청률 22.0%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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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이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17일 방송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최종회에서는 효심(유이)이 사랑하는 태호(하준)을 떠난 이유가 밝혀졌다.

효심은 가족을 만들 자신이 없었다. 가족들 각자의 사정이 이해가 됐고, 그래서 또 자신만 희생하면 모두 편안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그런 가족이 원망스러운 마음도 있었다. 혼란스러운 감정 속 효심은 가족이 어떤 의미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그런 가운데 태호와 결혼하고 또 다른 가족을 만들 수 없을 것 같았다.

효심이 떠나고 1년 후, 태호는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 5시에 미친듯이 운동하며 효심에 대한 그리움을 삼켰다. 그렇게 어느 날처럼 트레이닝 센터에서 운동을 마친 태호의 눈에 TV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하는 효심이 들어왔다. 효심은 한 지방 대학을 다니며 여전히 건강하고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지내고 있었다. 당장 캠퍼스로 달려간 태호는 효심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효심 역시 “너무 보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리며 태호의 품에 안겼다.

효심은 태호와 함께 가족에게 돌아왔다. 효심이 없던 시간 동안 매일 아침 효심의 밥과 국을 차려놓고 기다렸던 선순(윤미라). 효심이 돌아온 날 밤 함께 잠자리에 든 그는 “너는 싫을 지도 모르겠지만, 다음 세상에도 한 번만 더 엄마 딸로 꼭 태어나나달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그땐 고생 안 시키고, 맛있는 거 먹이고, 예쁜 옷 사주고,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게 하고 곱게 잘 키우겠다”는 약속은 효심에게 전하는 고마운 마음이기도 했다. 세상 누구보다 서로의 마음을 잘 아는 두 모녀는 그렇게 오래도록 서로를 부둥켜안고 토닥였다.

이후 효심과 태호는 결혼식을 올린 뒤 태호의 계획대로 영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2년 후 효심은 석사 학위와 쌍둥이를 품고 귀국했다. 무거운 몸으로 힘겹게 의천빌라 옥상을 오르는 효심이 다칠새라 열심히 부축하는 태호는 여전히 ‘애처가’였다. 효심은 “태호와 함께 이제는 둘도 아니고 넷이서 죽을 때까지 행복하게 같이 살자”고 약속했다. 그렇게 완전한 가족이 된 두 사람의 키스 장면은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한편 태민(고주원)은 태산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할아버지가 태산을 처음 세웠던 때의 정신을 이어받아 선진 경영으로 나아가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취임식날에는 특별 사면을 받은 ‘아버지’ 진범(김규철)이 손수 만든 특별한 구두를 신었다.

효심이 떠났던 사이, 그동안 그녀에게 짐을 지우고 사고 쳤던 지난 날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던 3형제, 효성(남성진), 효준(설정환), 효도(김도연)도 진정한 각자도생의 길로 접어들었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효준은 드라마에서 변호사 배역을 따낸 아내 미림(남보라)을 도우며 든든한 가장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효도는 전 부인 태희(김비주)를 만나 진심으로 사과했다. 태산가의 딸 태희 덕을 보고 싶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정말로 좋아했다는 진심도 전했다.

모두가 따로 또 같이 행복하게 잘 사는 가족들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지며 ‘효심이네 각자도생’은 막을 내렸다. 최종회 전국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으로 22.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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