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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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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점 찍은 국제유가…유류세 인하 연장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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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급부족 전망에 WTI 심리 저항 80달러 무너져

국내 휘발유 가격도 상승폭 확대 우려↑

높은 체감물가 속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기대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올해 석유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경고 이후 국제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찍으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밥상 물가’ 부담이 커진 상황이어서 유류세 인하 조치가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미국 텍사스주 놀란에 위치한 석유 펌프.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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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현지시간) 에너지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1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연중 최고치인 81.2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심리적 저항선인 80달러선이 4개월 만에 무너졌다. 같은 날 브렌트유도 배럴당 85.42달러로 거래를 마치며 작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기존 전망을 뒤집고, 홍해 원유 운송 차질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OPEC+’가 올 하반기 감산을 지속하면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경고한 영향이다. 시장에선 중국발 수요 증가로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거의 모든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도 휘발유 가격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17일 기준 보통휘발유 가격(전국 기준)은 리터(ℓ)당 1638원으로, 이미 올해 1월 초 대비 70원 이상 상승했다. 3%대 후반에 머물고 있는 체감 물가가 확 뛸 수 있는 만큼, 다음달 중순 유류세 인하 조치가 다시 연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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