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남부 헬만드주 정부에 따르면 현지시간 17일 오전 수도 카불과 헬만드주 그리시크 지역의 헤라트 칸다하르 고속도로에서 여객 버스와 오토바이가 충돌했습니다.
오토바이와 부딪힌 버스는 반대편 차선에서 달려오던 유조선을 들이받았고, 이 충돌로 유조선에 큰불이 났습니다.
헬만드주 대변인은 난폭 운전에 따른 것으로 보이는 이번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와 버스 승객, 유조차 운전자 등 2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38명이 다쳤고, 이 중 11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아프간에서는 열악한 도로 사정과 낡은 차량, 난폭 운전, 규제 미비 등으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아프간 경찰에 따르면 지난 10개월 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천600명이 넘고 부상자도 4천여 명에 이릅니다.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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