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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드라마·영화, TV=예능·뉴스, 유튜브=정보…"콘텐츠별 선호 달라"

머니투데이 유동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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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드라마·영화, TV=예능·뉴스, 유튜브=정보…"콘텐츠별 선호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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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콘텐츠 소비자들은 재미·즐거움 등 단순히 개인의 여가를 보내기 위한 용도뿐 아니라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교류 등 사회관계적 맥락에서도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2일 발간한 '콘텐츠산업 동향 브리프 24-2호'에 따르면 콘텐츠 이용 동기와 선호 장르가 뚜렷하게 구분되고 있다. 함께 즐기는 콘텐츠인 극장영화나 뮤지컬 등은 사회생활 등 사회관계를 맺기위해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TV시청이나 음악 콘텐츠는 습관이나 시간 보내기 등 일상적으로 소비가 이뤄지는 반면, 뮤지컬이나 대중음악콘서트 관람은 새로운 경험을 해보기 위해 소비하는 경우도 있었다.

갈수록 소비시간이 길어지고 있는 유튜브의 경우 자기계발, 학습의 용도나 경제적 수익을 위해 이용하는 경우가 다른 콘텐츠보다 두드러졌다.

선호 장르를 콘텐츠 분야별로 살펴보면, 영상 콘텐츠는 매체별로 선호 장르가 달랐다.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내러티브 콘텐츠는 OTT(온라인동영상 서비스)에서, 예능·연예·뉴스와 같은 비내러티브 콘텐츠는 지상파 방송을 포함한 TV시청에서 선호됐다.


특히 중장년층 남성의 경우 TV를 뉴스 시청 매체로서 선호하는 등 OTT와 TV를 시청할 때 선호하는 장르가 서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 여성의 경우에는 선호하는 OTT 프로그램 장르가 어린이·교육 프로그램 등 자녀 생애주기를 따르는 경향도 발견됐다.

유튜브의 경우에 청년층은 재미 중심의 콘텐츠를 선호했다. 반면, 장년층으로 갈수록 지식·생활정보 콘텐츠 등 정보성 콘텐츠를 선호해 세대 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극장영화나 뮤지컬 등 극장용 내러티브 콘텐츠는 세대별 선호되는 장르가 서로 유사했다.


다만 남성은 액션·누와르, 공상과학, 스릴러를 여성은 멜로,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를 선호하는 등 성별에 따라 선호 장르가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뮤지컬 콘텐츠에선 청년층 남성들도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선호했다. 연인과의 데이트를 위한 콘텐츠 소비 경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상상의 영역이 상대적으로 큰 웹툰·웹소설의 경우, 남성은 판타지와 무협·사극을 주로 소비했다. 반면, 여성은 일상, BL(Boy's love) 장르를 선호해 선호 장르에 있어 극장영화 등 다른 내러티브 콘텐츠와 차별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에선 청년층 남성은 힙합, 여성은 아이돌·댄스를 선호했다. 중년층은 남성은 록과 재즈, 여성은 발라드, 장년층은 남녀 모두 클래식과 트로트를 즐겨들었다. 스트리밍 등 음악 콘텐츠에서 선호하는 장르는 대중음악 콘서트를 관람할 때에도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은 청년층은 액션, 시뮬레이션을 선호하는 반면, 장년층은 퍼즐과 소셜게임 등 게임 방식이 간단하면서도 타인과 교류할 수 있는 장르의 게임을 선호했다.


도서 분야는 청년층은 자기계발, 장년층은 종교·사상, 가정·생활·건강에 대한 도서를 선호했다.

이용관 문화관광연구원 한류경제연구팀장은 "콘텐츠 선호 장르 분석은 소비층별로 어떤 콘텐츠가 소구력을 갖는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에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세원 문화관광연구원장은 "문화로 행복한 사회, 케이-컬처 시대가 이끄는 문화 강국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의성 있는 연구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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