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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올봄 첫 황사···내일은 꽃샘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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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올해 첫 황사가 유입된 17일 서울 시내가 뿌옇다. 기상청은 몽골 동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들어와 서해5도와 서울 등지를 지나 남동쪽으로 이동하며 점차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주겠다고 예보했다. 2024.03.17.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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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에 실려 내려오면서 올봄 국내에서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6시50분쯤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황사는 북서풍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해 낮 12시 기준 서울과 수도권, 강원, 충남 등지로 확산했다.

황사가 확산함에 따라 미세먼지 수준도 ‘매우나쁨’으로 상승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196㎍/㎥, 북격렬비도 298㎍/㎥, 강화 296㎍/㎥, 연평도 275㎍/㎥, 서청주 203㎍/㎥, 안면도 197㎍/㎥, 북춘천 134㎍/㎥, 천안 118㎍/㎥, 속초 113㎍/㎥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151㎍/㎥를 넘으면 ‘매우 나쁨’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국내에 오래 머물지 않을 것으로 예보했다. 밤부터 대기가 원활히 순환하면서 오는 18일에는 보통 수준 대기 질로 회복되겠다.

황사를 싣고 온 북서풍이 기온을 떨어트리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18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의 추위가 찾아오겠으며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5~5도, 낮 최고기온은 10~16도로 예보됐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예상된다.

대기 상태는 전국적으로 건조하겠다.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 일부 경상권과 전남 동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강원 산지와 제주도 산지엔 순간풍속 90km/h(2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건조한 대기와 센 바람이 만나 산불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오는 19일 오후(낮 12시~오후 6시)에는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 비(경기 북동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지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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