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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첫 황사···내일은 꽃샘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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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첫 황사···내일은 꽃샘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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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황사가 유입된 17일 서울 시내가 뿌옇다. 기상청은 몽골 동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들어와 서해5도와 서울 등지를 지나 남동쪽으로 이동하며 점차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주겠다고 예보했다. 2024.03.17. 조태형 기자

올해 첫 황사가 유입된 17일 서울 시내가 뿌옇다. 기상청은 몽골 동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들어와 서해5도와 서울 등지를 지나 남동쪽으로 이동하며 점차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영향을 주겠다고 예보했다. 2024.03.17. 조태형 기자


몽골에서 발생한 황사가 북서풍에 실려 내려오면서 올봄 국내에서 처음으로 황사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6시50분쯤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황사는 북서풍을 따라 남쪽으로 이동해 낮 12시 기준 서울과 수도권, 강원, 충남 등지로 확산했다.

황사가 확산함에 따라 미세먼지 수준도 ‘매우나쁨’으로 상승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196㎍/㎥, 북격렬비도 298㎍/㎥, 강화 296㎍/㎥, 연평도 275㎍/㎥, 서청주 203㎍/㎥, 안면도 197㎍/㎥, 북춘천 134㎍/㎥, 천안 118㎍/㎥, 속초 113㎍/㎥ 등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151㎍/㎥를 넘으면 ‘매우 나쁨’에 해당한다.

기상청은 이번 황사가 국내에 오래 머물지 않을 것으로 예보했다. 밤부터 대기가 원활히 순환하면서 오는 18일에는 보통 수준 대기 질로 회복되겠다.

황사를 싣고 온 북서풍이 기온을 떨어트리면서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18일 아침 기온은 이날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권의 추위가 찾아오겠으며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5~5도, 낮 최고기온은 10~16도로 예보됐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9~16도로 예상된다.

대기 상태는 전국적으로 건조하겠다.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 일부 경상권과 전남 동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 강원 산지와 제주도 산지엔 순간풍속 90km/h(2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건조한 대기와 센 바람이 만나 산불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오는 19일 오후(낮 12시~오후 6시)에는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 비(경기 북동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 경북 북동 산지 비 또는 눈)가 오는 곳이 있겠다.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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