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영향으로 뿌옇게 보이는 서울 시내.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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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올해 첫 황사까지 유입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도 일부 지역에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늘(17일) 오후 9시를 기해 경기도와 강원, 충청, 전라, 경상도 일부 지역, 대전·대구광역시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내일(18일)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지겠다"며 "평년보다 3도 이상의 낮은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한파특보를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12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오늘은 올해 들어 첫 황사도 유입됐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몽골 동쪽에서 발원한 황사가 국내에 도달해 이날 오전 6시 50분쯤부터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황사가 관측되기 시작했습니다.
황사 영향으로 오전 9시 기준 백령도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388㎍/㎥를 기록했습니다. 연평도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201㎍/㎥를 기록해 '매우나쁨' 수준(151㎍/㎥ 이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황사는 북서풍을 따라 남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겠습니다.
이날 미세먼지 수준은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특히 수도권과 충청은 오전에, 호남과 제주는 오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입니다.
황사는 오래 머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밤부터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내일(18일)에는 보통 수준의 대기질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5~11도, 낮 최고기온은 10~19도로 예상됩니다. 낮 기온이 전날보다 5도 이상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쌀쌀하겠습니다.
강원 영동과 일부 경상권, 전남동부는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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