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북한 개입설, 전 대통령 관련 발언 논란
도태우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가 2021년 5월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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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 등이 문제가 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취소' 결정을 내렸던 도태우 변호사가 16일 대구 중남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도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두 차례의 경선 과정에서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대구 중구·남구 주민 여러분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선진화'를 향한 깃발을 사수하겠다"며 "4·10 총선에서 우리 중구·남구 주민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검증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참여하고, 2018년 남북군사합의 후 문재인 대통령을 여적죄로 고발하고, 2023년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을 기각한 유창훈 판사를 심판하자고 나선 것은 오로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사수하는 거침없는 보수의 일꾼으로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도 변호사는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서 결선까지 간 끝에 현역 임병헌 의원에 승리해 공천을 확정했다. 그러나 과거 5·18 북한군 개입설 등을 제기했던 것이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 공관위는 도 변호사가 두 차례 공개한 사과문에 '진정성'이 있다며 지난 13일 공천 유지 결론을 냈지만,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적절한 표현으로 비판했다는 논란이 추가로 터지자 입장을 바꿔 공천을 취소했다.
나광현 기자 nam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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