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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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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 투이바사, UFC 3연패 끊고 신발에 맥주 받아 원샷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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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투이바사(오른쪽).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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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친 티부라. 사진=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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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연패 수렁에 빠진 ‘뱀뱀’ 타이 투이바사(30·호주)가 부활을 노린다.

UFC 헤비급(120.2kg) 랭킹 9위 투이바사는 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투이바사 vs 티부라’ 메인 이벤트에서 10위 마르친 티부라(38·폴란드)와 격돌한다.

벼랑 끝에 몰렸다. 한때 5연속 (T)KO승을 기록하며 챔피언을 노렸지만 어느덧 3연패다. 2위 시릴 간, 3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6위 알렉산더 볼코프에게 차례로 피니시 당했다. 4연패가 되면 UFC에서의 생존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다.

투이바사(14승 6패)는 침착했다. 그는 지난 14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언제나 압박을 느낀다. 이런 압박을 경험해보지 못한 것도 아니”라며 “완벽하게 준비했다. 그것만 믿으면 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티부라(24승 8패) 또한 반등이 필요하다. 지난해 7월 현 UFC 잠정 챔피언 톰 아스피날에게 경기 시작 1분 만에 엘보에 이은 펀치를 맞고 TKO됐다. 그는 “패배 후 정말 힘들었다. 심적으로 고통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이제 아스피날이 챔피언이 됐으니 조금 위로가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붙어 있는 랭킹이 보여주듯 서로에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투이바사는 “티부라는 굉장히 경험이 많다”며 “그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무기를 내가 들고 올 순 없다”고 인정했다. 이어 “티부라의 계획은 장기전으로 끌고 가 나를 지치게 만드는 걸 거다”면서 “하지만 헤비급 경기기 때문에 난 강하게 전진해 그를 끝내겠다”고 경기 전략을 밝혔다.

티부라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그의 강펀치다. 그는 파괴력이 뛰어나며 항상 피니시를 노린다”고 투이바사의 파워를 경계했다.

하지만 그는 투이바사의 예상과는 반대로 지구전이 아닌 피니시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티부라는 “체력 측면에서 25분 경기를 치르는 데 아무 문제 없다. 하지만 나는 항상 피니시를 노린다. 이번에도 경기를 끝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 외적으로는 경기 종료 후 두 선수가 신발에 맥주를 따라 마시는 ‘슈이’를 할지가 관심거리다. 투이바사는 승리 후 신발에 맥주를 따라마시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걸로 유명하다. 퇴장하면서 관중이 주는 신발 맥주도 받아먹는다.

티부라는 “만약 새 신발에 따라 준다면 생각해보겠다”면서도 “지금으로선 하고 싶지 않다”고 난색을 표했다. 이에 투이바사는 웃으며 “UFC 신발은 항상 새거다. 같이 한잔 하자”고 제안했다.

메인카드 제1 경기에는 ‘바서방’ 브라이언 바버레나(34·미국)가 출전해 한국을 대표한다. 아내가 한국계인 바버레나는 아내와 아이들의 뿌리를 존중하기 위해 종종 한국을 상징하는 빨간색 경기복을 입는다. 이번 대회에도 빨간색 경기복을 입고 미들급(83.9kg)으로 체급을 올려 제럴드 머샤트(36·미국)와 맞붙는다.

‘UFC 파이트 나이트: 투이바사 vs 티부라’ 메인카드는 오는 17일 오전 8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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