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목격담으로 불거진 핑크빛 로맨스부터, 누리꾼의 추측으로 불거진 잿빛 로맨스까지. 하루 종일 세 명의 스타가 열애설로 인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최근 한 일본인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하외이 여행 후기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우리가 있던 작은 풀사이드 배드의 옆옆에서 한국의 톱 여배우와 톱 배우가 놀고 있었다"며 '알고있지만,'과 '응답하라1988'을 태그했다. 해당 목격담이 확산되면서 목격담 속 주인공이 한소희와 류준열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에 양측 소속사는 현재 두 사람이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열애설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는 "류준열이 현재 사진 작업을 위해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배우의 개인 여행이라는 점 존중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고,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역시 "한소희가 친한 동성 친구들과 하와이로 휴가를 간 건 맞다"면서도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배우 사생활이기 때문에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공식 입장이 나간 후 한소희는 소셜 계정에 하와이 여행 인증샷을 업로드 했다. 사진에는 "친한 동성 친구들과 휴가를 한 것"이라는 입장을 증명하듯 친구들과의 우정 팔찌가 담겼고, 두 사람의 열애설은 종식되는 듯했다.
하지만 걸스데이 출신 혜리가 자신의 소셜 계정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혜리는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상대 역을 맡은 류준열과 인연을 맺고, 2017년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이후 7년간의 열애를 이어간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결별 소식을 전했다.
그런 혜리가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이 제기된 직후 자신의 계정에 "재밌네"라는 글을 올린것. 뿐만 아니라 이전까지 류준열의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던 혜리가 게시글을 올린 시점에 류준열을 '언팔로우'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류준열의 '환승연애' 의혹을 제기하며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결국 평소 '소신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만큼 솔직한 입담을 자랑하던 한소희가 억측에 정면으로 대응했다.
한소희는 15일 SNS에 '지금 이 상황을 설명해봐...'라는 '짤'을 올리며 "저는 애인이 있는 사람을 좋아하지도 친구라는 이름 하에 여지를 주지도, 관심을 가지지도, 관계성을 부여하지도, 타인의 연애를 훼방하지도 않습니다.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습니다. 저도 재밌네요"라며 류준열과 한소희의 환승연애 루머를 직접 반박했다.
증거 없는 한 목격담에서부터 불거진 열애설, 그리고 류준열의 전 연인인 혜리가 게재한 짧은 한 마디와 두 사람의 '언팔로우'로 본 환승열애설까지. 불명확한 정황들이 모여 추측을 넘어 억측에 달하는 데까지는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이에 한소희가 직접 해명에 나섰지만, 그의 해명문에도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않은 일부 누리꾼들은 한 문장 한 문장을 해석하며 억측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해명과 함께 '재미있다'라는 한마디를 덧붙인 한소희의 속 깊은 뜻까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상황을 설명해야 할 것은 한소희가 아닌, 온라인상에 불거진 여러 설을 불러일으킨 이들이지 않을까.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혜리 SNS, 한소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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