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 마틴 사장 포함 미국인 227명, 우크라 전쟁 이후 2070명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마리아 자하로바 대변인이 지난 1월22일(현지시각) 뉴욕 유엔본부에서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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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측은 “이번 입국 금지 조치는 미국 정부의 ‘러시아 혐오 정책’에 직접 간여한 개인이 대상이다”며 “러시아의 외교·국내 정책에 대한 적대적인 공격이나 조작의 확산, 노골적인 비방에 연루된 행정부, 재계, 언론, 학계의 인사 전반적으로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러시아 입국 금지자 리스트에는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 존 설리번 전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 웬디 셔먼 전 미 국무부 제1부장관, FBI(미 연방수사국) 특수요원 닐 소머스, 애런 스테키티 미 육군 부사령관, 앤드류 롤링 보좌관 등이 포함됐다.
또 국방 및 항공우주 산업, 미국 민간 보안 회사, 무기 회사의 대표도 다수 포함됐다. 하이마스(HIMARS·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제조사 록히드마틴의 사장, 부사장, 재무책임자 등 임원 상당수와 경호회사 블랙워터(Blackwater PMC) 창립자 알프레드 클라크도 포함됐다.
컬럼비아대 티모시 프라이, 엘리스 줄리아노 교수, 텍사스대 스티븐 시겔 교수 등 몇몇 학자도 입국 금지 대상에 올랐다.
특히,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 조셉 마크스(Joseph Marks), 조셉 멘(Joseph Menn), 엘렌 나카시마(Ellen Nakashima), 팀 스타크스(Tim Starks), 미국의 소리(Voice of America) 제프 셀딘(Jeff Seldin) 특파원, 로버트 워스(Robert Worth) 뉴욕타임스(NYT) 기자 등 언론인도 입국 금지 리스트에 포함됐다.
러시아가 227명의 추가 제재 대상자를 공개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가 입국 금지한 미국인은 2078명으로 늘었다.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는 2년여 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례 없는 수준으로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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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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