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성락 기자] 15일 오전 서울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목스박’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고훈 감독, 배우 오대환, 이용규, 김정태가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2024.03.15 / ksl0919@osen.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김보라 기자] “요즘 영화 시장이 어렵다. 제작이 들어가는 작품수도 많지 않다. 그런 점에서 저희 영화도 쉽게 성사된 게 아니다. 극장에서 개봉할 수 있게 돼 기쁜 마음이다.”
배우 오대환은 15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새 영화 ‘목스박’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저희 영화를 보실 때 ‘저게 말이 되냐’면서 개연성이나 연기적인 것들을 생각하시기보다 상황이 주는 재미로 즐겁게 웃으셨으면 좋겠다. 요즘에 크게 웃을 일이 많지 않은데 다른 것 생각하지 마시고 집중하시면 분명 재미있게 보시지 않을까 싶다”고 ‘목스박’에 대한 생각을 이 같이 전했다.
이날 각본 연출한 고훈 감독과 오대환, 이용규, 김정태 등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박수무당이 되는 형사 도필을 연기한 지승현은 일정상 이날 기자간담회에 불참했다.
[OSEN=김성락 기자] 15일 오전 서울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목스박’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오대환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3.15 / ksl0919@osen.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목스박’(감독 고훈, 제작 ㈜스튜디오설, 공동제작 ㈜스튜디오빌, 제공 ㈜스튜디오빌 연두컴퍼니 씨앤씨스쿨, 배급 ㈜라온컴퍼니플러스)은 삼거리파 두목 인성(김정태 분)에게 습격당한 왕갈비파 행동 대장 경철(오대환 분)과 태용(이용규 분)이 목사와 스님으로 변장해 은신하면서, 박수무당 형사인 도필(지승현 분)과 함께 인성을 복수하기 위해 연합 작전을 펼치는 대환장 액션 영화.
고훈 감독은 “제가 평소에 코믹 영화를 좋아해서 많이 보는 편이다. 좋은 기회가 돼서 이번에 코믹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각본 연출을 맡은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고 감독은 “이 영화는 코미디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어떻게 하면 웃으실지, 코믹 포인트를 고심했다”고 강조했다.
[OSEN=김성락 기자] 15일 오전 서울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목스박’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이용규가 미소짓고 있다. 2024.03.15 / ksl0919@osen.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목사가 된 조폭 경철 역의 오대환은 “제가 예전에 박중훈 선배님이 하셨던 ‘할렐루야’라는 영화를 보고 ‘언젠가 내가 배우가 된다면 저런 역할은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출연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오대환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봤을 때 고민도 안 하고 출연을 결정했다”면서도 “제가 기독교 신자인데 집사다. 제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에게 조언을 구하진 않았다. 오늘 시사회에 목사님을 초대하려고 했는데 결국엔 못 부르겠다”고 밝히며 웃었다.
삼거리파 두목 인성을 연기한 김정태는 “건달이지만 웃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상황적 아이러니에 관객들도 공감하면서 웃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그는 형사 역할도 많이 해왔지만, ‘조폭 전문 배우’라는 수식어가 있다.
[OSEN=김성락 기자] 15일 오전 서울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목스박’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김정태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2024.03.15 / ksl0919@osen.co.kr |
이와 관련, “차별점을 두기 위해 노력했다. 현장에서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 상황에 어울릴 법한 애드리브를 많이 넣었다”고 캐릭터를 소화한 자신의 방법을 털어놨다.
조폭이지만 돌연 스님이 된 태용 역은 이용규가 맡았다. 그는 영화 ‘바람’(2009) 이후 1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했다. “처음에 제안을 받고 당황스러웠다. 제가 잘할 수 있을지 고민했는데 감독님과 배우들이 도와주셔서 잘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OSEN=김성락 기자] 15일 오전 서울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목스박’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배우 김정태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2024.03.15 / ksl0919@osen.co.kr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어 이용규는 “촬영한 지 너무 오래됐지만 재미있었다. 제가 영화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출연한 건 ‘목스박’이 처음이다. 감독님과 배우들이 너무 편안하게 해주셔서 할 수 있었다”며 “지금 생각해봐도 현장이 그립다.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고 감독은 ‘목스박’에 출연한 오대환, 지승현, 이용규, 김정태 등 배우들의 조합이 좋았다고 했다. “현장 아이디어가 좋았는데 김정태 선배님이 특히 많은 아이디어를 주셨다”며 “오대환, 이용규 배우도 촬영하면서 많이 힘드셨을텐데 현장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더 배웠다. 저는 이 배우들과 같이 작업했던 게 행운이라는 생각을 한다”고 배우들의 열연에 공을 돌렸다.
‘목스박’은 오는 3월 20일 극장 개봉한다.
/ purplish@osen.co.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