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논란에 재차 사과 입장문
"방송활동 이후 생각·발언 정제 노력"
장예찬 후보는 이날 입장문에서 “10여년 전, 25살 무렵 페이스북에 남겼던 글들이 국민들께 심려를 끼치고 있다”며 “대부분 이전에 삭제한 것이지만 캡처된 사진이 남아 논란을 일으키게 됐다. 다시금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장 후보가 SNS 게시글에 사과 입장문을 낸 것은 지난 12일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1월9일 국회에서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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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당시에는 방송 등의 공적 활동을 하기 전이고, 지금과 달리 소수의 친구들만 있던 사적 공간이라 치기 어린 표현들을 가볍게 남겼다”며 “어려운 아이들에게 후원을 독려하면서 쑥스러운 마음에 일부러 강한 표현을 썼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여러 민원에 시달리다 부적절한 표현을 남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와 사회에 대해 불만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은 20대였으나 정제된 표현으로 자신을 다듬을 줄 몰랐다”며 “당시 페이스북 글을 가까운 친구가 아닌 사람들이 보게 될 거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돌아보면 20대 초중반 시절의 제 언행이 너무 부끄럽고 죄송스럽다”며 “아무리 어렸을 때라도 더 신중하고 성숙했으면 어땠을까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저는 여전히 부족한 사람이지만 방송 활동을 시작하고는 생각과 발언을 정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어느 방송에서도 20대 초중반 때와 같은 생각을 한 적도, 발언을 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제가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봉사를 하게 되더라도 철없는 20대 시절을 거울 삼아 철저하게 낮은 자세로 신중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다”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부연했다.
앞서 장 후보는 자신의 SNS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2014년)라는 글 등을 올렸던 것이 알려졌다.
그는 지난 12일 사과했지만 그 이후로도 “(한국컴패션) 추가 후원 결심. 남자들은 룸 두 번 갈거 한 번만 가면 몇 명을 후원할 수 있는 거냐. 여자들은 백 좀 작작 사시고.”(2013년) “전공 서적, 책값 아깝다고 징징거리는 대학생들이 제일 한심하다”(2013년) 등 수년 전 게시글이 재차 논란이 됐다.
장 후보를 둘러싼 막말 논란이 계속되는 데 대해 이날 오전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발언의 내용이나 문제되는 지점, 국민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보도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 등 여러 사정을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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