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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의대 정원 확대

의대 정원 배정위 오늘부터 가동…"비수도권·소규모 집중 배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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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1600명·수도권 400명 배분 검토

어제 의대생 771명 휴학 신청…누적 36%

뉴스1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4일 저녁 8시 온라인 회의를 열고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과 전공의 미복귀 사태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3.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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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유진 권형진 기자 = 정부가 15일 의과대학 2000명 증원 관련 정원 배정심사위원회를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의사 단체와 전공의, 학생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행동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는 증원을 강해하며 정원 배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오늘부터 의대정원 증원 관련 배정위원회를 본격 가동해, 속도감 있게 논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배정위원회는 각 대학의 제출사항과 교육여건을 점검하고 △배정기준인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 △지역 거점대의 권역 중심 병원 중추 역할 제고 △소규모 의대의 의학교육 여건 개선 등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의대 정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배정위원회의 구성이나 회의 방식 등에 대해선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 배정위 개최는 사실이고 그 외 내용은 비공개"라고 말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도 이날 오전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의대 정원 관련 오늘 배정심사위원회가 첫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완결적 의료전달체계를 갖추기 위해서 비수도권 집중 배정이 필요하다, 소규모 대학 의대 교육 정상화 등을 감안해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배정위원회는 증원하는 2000명을 대학별로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전국 40개 의대가 신청한 증원 규모는 총 3401명이다. 비수도권 의대가 2471명(72.7%) 서울권 의대가 365명(10.7%) 경기·인천권 의대가 565명(16.6%)을 신청했다.

먼저 구체적인 배정 기준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늘어나는 정원 2000명 가운데 80%를 비수도권에 배분하고 수도권에는 20%만 배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대로 확정되면 내년부터 의대 정원이 비수도권은 1600명, 수도권은 400명 늘어난다.

정부가 이처럼 정원 배분에 속도를 내며 증원을 강행하는 가운데 의대생들의 집단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8개교에서 771명이 휴학을 추가로 신청해 정상적인 휴학 신청 절차 등 요건을 모두 갖춘 휴학 신청은 누적 6822건이다.

이는 전체 의대생(1만8793명)의 약 36.3% 수준이다.

실제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은 더 많다. 교육부가 휴학을 신청했지만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계는 집계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휴학 철회는 2개교 4명, 휴학 허가는 3개교 3명으로 동맹휴학을 사유로 승인된 휴학은 한 건도 없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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