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운경 등 도태우 사퇴 목소리 나오자 與 결단
與공관위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언행, 엄정 조치”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22차 회의 추가 결과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도 후보는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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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관위는 “공관위는 공천자가 국민정서와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경우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한 경우 등에는 후보 자격 박탈을 비롯해 엄정 조치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도 변호사는 2019년 유튜브 방송 등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며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바 있다. 이후 도 후보는 2차례에 걸쳐 “지난 며칠간 혹독한 시련을 거치며 과거의 미숙한 생각과 표현을 깊이 반성하고 바로 잡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럼에도 도 변호사가 과거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 게시물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논란이 이어졌다. 또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고 말한 사실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 혐의가 있던 정치인은 죽음으로 영웅이 되고 소속 당은 그로 인해 이익을 봤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에 수도권 출마자들을 중심으로 도 변호사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운동권의 대부로 알려진 함운경(마포을)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5·18을 폄훼하고 왜곡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며 “5·18을 심각하게 폄훼하는 도 후보의 발언은 단순히 사과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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