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서 본 봉업사지 |
안성시는 전날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에서 봉업사지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앞으로 안성 봉업사지는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최종심의 후 사적으로 지정 고시된다.
봉업사는 고려시대 태조 왕건의 어진을 모셨다는 기록이 남아있는 진전 사찰(왕의 초상을 봉안한 사찰)이다.
지금은 터만 남아 있는 봉업사지는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3년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시는 2009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봉업사지의 국가 사적 지정을 추진했으나 추가 발굴 조사 필요 등의 사유로 보류 결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시는 지속적인 발굴 조사 등을 통해 봉업사가 남한에서 유일하게 고고학적으로 규명된 고려시대 진전 사찰이었다는 점을 인정받아 이번에 사적 승격 결정을 받았다.
안성시 관계자는 "향후 봉업사지를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것은 물론, 죽주산성이나 죽산면 내 불교 문화유산과 연계한 역사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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