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의 목적을 가지고 허위 글 게시…국군장병 2차 가해”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예비후보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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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은 14일 ‘발목지뢰 막말’과 관련해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클린선거본부는 정 예비후보가 지난달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과거 발목지뢰 발언을 사과한 것이 사실이 아니라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다.
본부는 이날 오후 입장문에서 “해당 (사과) 글 게시 후 사건의 피해자이신 분들은 언론보도를 통해 ‘아무런 연락과 사과도 받은 적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 예비후보는 당사자 분들에게 사과한 사실이 없음에도 국민적 비난을 피하기 위해 ‘당선의 목적’을 가지고 허위의 글을 게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국가적인 비극을 조롱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국군장병들에 대한 2차 가해 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 예비후보는 발목지뢰 등 과거 발언으로 민주당 공천 취소 위기에 놓였다. 지난 2017년 유튜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스키장 활용 방안을 두고 “DMZ에 멋진거 있지 않나. 발목지뢰”라며 “DMZ에 들어가는 거다. 발목 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발언이 2015년 8월 군 장병 2명이 DMZ 수색 중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에 다리를 잃은 사건을 빗댄 것으로 해석됐다. 정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발언 직후 당사자께 직접 유선상으로 사과드리고 관련 영상 등을 즉시 삭제했다”고 고개 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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