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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난민 출신 뉴질랜드 의원, 절도 혐의 인정…최장 7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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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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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절도 혐의로 의원직을 내려놨던 첫 난민 출신 뉴질랜드 의원 골리즈 가라만이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녹색당 소속이었던 가라만 전 의원은 이날 오클랜드 지방법원에서 네 건의 절도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가라만 전 의원은 지난해 말 오클랜드와 웰링턴에 있는 고급 의류매장에서 약 8,900뉴질랜드 달러(약 720만 원) 어치 옷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그는 지난 1월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며 "직업적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었다. 이로 인해 이상 행동을 하게 됐다"며 "내 행동을 변명하려는 것이 아니라 설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선출된 대표자로서 가장 높은 수준의 행동이 기대되지만 부족했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가라만에 대한 선고는 오는 6월 24일 내려질 예정이다. 유죄가 확정되면 최장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1981년 이란에서 태어난 가라만 전 의원은 이란-이라크 전쟁 직후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정치적 망명했다. 법학을 공부한 뒤 인권변호사로서 국제 형사재판소에서 일하다가 2017년 국회에 입성했다. 2020년, 2023년 총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으며, 녹색당 대변인으로도 활동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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