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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음주운전 사망사고’ 의협 간부, 갑자기 ‘손톱 때’는 무슨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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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14일 오전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 관련 포렌식 참관을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며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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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받는 주수호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14일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과거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이다.

이날 주 언론홍보위원장은 취재진에 “메시지에 대한 반박과 합리적 비판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경우에 메신저를 공격하는 일들이 간혹 있는데 이는 비겁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의 손톱 밑 때를 지적하는 것은 옳지 않은 행위”라며 “언제든지 저희들은 합리적인 비판이나 반박을 수용할 자세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불거진 음주 사망사고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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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9시 37분경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언론홍보위원장은 전공의 집단사직 공모 혐의를 받고 경찰에 출석하는며 선글라스를 끼고 한 손에 아이스커피를 든 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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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위원장은 지난 2016년 3월 13일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남성은 머리를 다쳐 숨졌다. 주 위원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관련법 기준으로 면허정지 수준인 0.078%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 위원장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같은 해 8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주 위원장은 이날 “고인과 유가족에게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신 모 신문사 기자분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

그는 경찰 수사에 대해선 “고발장에 있는 제 죄목이 전혀 사실무근이고 그에 대한 근거나 증거가 전혀 없다는 걸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숨길 이유도 없고 숨길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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