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A' 신제품 글로벌 출시…AI 적용 제품 늘리며 생태계 확대
서울 마포구 삼성스토어 홍대점을 찾은 고객이 '갤럭시S24'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현재 '갤럭시S24' 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작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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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을 출시한다. 첫 인공지능(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데 이어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점유율 지키기'에 나선 모습이다.
14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자사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35 5G'와 '갤럭시A55 5G' 출시 소식을 알렸다. 두 제품은 독자 보안 플랫폼 '삼성 녹스 볼트'를 탑재하고 전략 스마트폰급 카메라 성능을 장착한 제품으로, 인도와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월 출시한 온디바이스 AI 폰 '갤럭시S24' 시리즈가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S24' 시리즈 초기 3주간(1월 28~2월 17일) 글로벌 판매량이 전작 대비 8%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 미국, 서유럽(영국·독일·프랑스·네덜란드 등) 등 주요 판매 지역 판매량이 전작보다 각각 22%, 14%,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터리서치는 "생성형 AI가 시장의 화두가 된 가운데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들이 AI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다음 세대 혁신의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24' 시리즈가 초반 흥행에 성공했더라도 삼성전자 입장에서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업계 평가다. 지난해 출하량 기준 애플에 1위(IDC 잠정치) 자리를 내주기도 했고, 중국 업체들의 추격 또한 매섭다. 삼성전자는 연초 출시한 중저가 제품에 더해 보급형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계산이다. '갤럭시A' 시리즈는 신제품 출시 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둔, 이른바 '점유율 효자' 제품으로 꼽힌다. 올해 애플의 보급형 제품 '아이폰SE4'가 출시된다면, '갤럭시A' 신제품은 점유율 방어를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보급형인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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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도, 동남아 등 비교적 플래그십 비중이 크지 않은 신흥 국가에서의 호성적이 기대된다. 또 다른 시장 조사 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월 '갤럭시S24' 시리즈를 앞세워 지난해 말 중국 업체 트랜션에 내줬던 동남아(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말레이시아 등) 점유율 1위(20%) 자리를 되찾았는데, '갤럭시A' 신제품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경우 해당 시장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제품군을 구축하는 동시에, '갤럭시 AI'에도 힘을 줄 예정이다. 신규로 형성된 AI 폰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가기 위함이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이달 말부터 '갤럭시S23' 시리즈와 '갤럭시S23 FE', '갤럭시Z플립5·폴드5' 등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시작해 '갤럭시 AI' 지원을 확대한다. 사용자들은 해당 모델에서도 실시간 통역, 채팅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노트 어시스트, 생성형 편집 등 '갤럭시 AI'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나아가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향후 보급형 제품에도 '갤럭시 AI'를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다양한 제품군과 서비스 영역에 '갤럭시 AI'를 적용하고 최적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폴더블폰 신제품을 내놓으며 또 한 번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당초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내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이 잇달아 폴더블폰 제품을 출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은 '갤럭시Z플립6'와 '갤럭시Z폴드6'다. 현재까지 유출된 정보를 살펴보면, 신제품은 폴더블폰 중 접었을 때 가장 얇고, 내구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 비율도 현재 가로와 세로 비율이 20대 9인 직사각형 형태에서 정사각형에 가까운 1.08대 1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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