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 장관은 이날 오전 육군 특수전사령부를 찾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직 국방 장관이 특전사령부를 찾은 것은 2016년 한민구 전 장관 재임 시절 이후 처음”이라고 했다.
한미 특수부대원들이 FS 훈련 중 시설물 확보를 위해 건물에 진입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북한이 지난해 연말부터 ‘적대적 두 국가 관계’를 주장하며 긴장을 고조시켜온 가운데 현직 국방 장관이 약 8년만에 참수작전 부대원을 만나 격려한 것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특전사는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FS 연습의 일환으로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 공군 항공관제팀(CCT), 미 육군 제1특전단 등 240여명의 장병이 참가한 가운데 한미연합 특수타격 훈련을 실시했다.
대비태세 점검 차 육군특수전사령부를 방문한 신원식 국방부장관이 저격수용 총기를 살펴보고 있다. 국방부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특수타격 훈련은 유사시 적 지역 내 주요시설에 침투해 적의 지휘 및 임무수행 체계를 마비시키는 작전능력을 강화할 목적으로 실시된다. 예컨데, 북 도발시 김정은 등의 북한군 수뇌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미 특수전부대 대원들이 핵심건물 주변의 적을 차단하기 위해 경계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신 장관은 한미연합 특수타격 훈련과 테러 대비태세 등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만약 김정은이 전쟁을 일으킨다면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부대로서 적 지도부를 신속히 제거하는 세계 최고의 특수전 부대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장관은 지난해 12월 한 방송에 출연해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참수 작전 훈련이나 전략 자산 추가 전개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참수(작전 훈련)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두 가지 다 옵션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