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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친북 성향 단체들과 함께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전쟁 선동’으로 규정하고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소속으로 21대 국회에 입성했으나 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유용 및 부동산 재산신고 누락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후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출당됐다. 최근엔 친북단체인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행사에 참여하는 등 논란을 이어가는 윤 의원을 두고 야권에서도 “비례 위성정당의 폐해를 보여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나왔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한미 연합군사훈련 ‘프리덤 실드’에 대해 “군사적 충돌을 부를 수 있는 적대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했다. 윤 의원과 함께 마이크를 잡은 국민주권당의 백재길 비례대표 후보는 “전쟁이라는 대참사를 피하려면 전쟁 선동과 전쟁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국민주권당 뿐 아니라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 평화어머니회 등의 단체들이 동참했다. 자주민주평화통일민족위원회는 올해 1월 서울 광화문 주한미대사관 앞에서 반미·친북 성향 학생 단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학생들과 50차 대북 적대 군사행동 중단 행사를 진행한 단체다. 평화어머니회는 올해 1월 윤 의원이 주최한 남북관계 관련 토론회에도 참석했는데 당시 토론회에서도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전쟁관도 수용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윤 의원은 확실히 민주당의 노선과는 일치하지 않는 현역 의원”이라며 “22대 국회에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민주당 비례정당 후보 검증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윤 의원실 관계자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은 윤 의원의 확고한 입장이고 이에 동의하는 단체는 누구든 같이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유채연 기자 y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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