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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日만화가 도리야마 별세 후 '드래곤볼' 판매량 1천2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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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드래곤볼' 즐겨보던 3040 남성이 주로 구입

연합뉴스

교보문고에 진열된 '드래곤볼' 만화책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드래곤볼'을 그린 도리야마 아키라 작가 부고 소식과 함께 만화책이 진열돼 있다. 2024.3.13. heev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지난주 일본의 전설적인 만화가로 꼽히는 도리야마 아키라 작가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의 대표작인 '드래곤볼' 단행본 판매량이 급증했다.

13일 서울미디어코믹스는 '드래곤볼' 시리즈의 11∼13일 출고 부수가 전주 대비 1천277%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미디어코믹스는 '드래곤볼'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서울문화사 만화 부문이 분사한 회사다. 현재도 한국어판 '드래곤볼' 시리즈를 발행 중이다.

이 같은 판매량 급증은 지난 8일 도리야마 작가가 급성 경막하 출혈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작가의 별세 소식에 팬들이 과거 즐겨 보던 '드래곤볼'을 다시 떠올리게 된 셈이다.

실제로 최근 '드래곤볼' 단행본을 구입한 소비층은 1980∼2000년대 '드래곤볼'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을 즐겨보던 30·40대 남성이다.

예스24가 지난 8∼10일 '드래곤볼'과 도리야마 작가의 또 다른 인기작 '닥터 슬럼프' 구매자를 분석한 결과 40대 남성이 전체 구매자의 43.7%를 차지했다. 30대 남성도 38.0%로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만화 '드래곤볼'·'닥터 슬럼프' 그린 日 도리야마 아키라 작가
(도쿄 교도=연합뉴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일본 만화 '드래곤볼'과 '닥터 슬럼프'를 그린 작가 도리야마 아키라가 지난 1일 급성 경막하 출혈로 별세했다고 현지 언론이 8일 보도했다. 향년 68세. 사진은 1982년의 고인. chungwon@yna.co.kr [연합뉴스 자료사진]


'드래곤볼'은 주인공 손오공이 무슨 소원이든 이뤄준다는 드래곤볼 7개를 모으기 위해 벌이는 모험담을 그린 만화다.

1984년부터 11년간 연재된 이 만화는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도 20여개 언어로 번역돼 큰 인기를 모았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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