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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과거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대구 중구·남구 총선 후보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을 유지하기로한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대해 "국민들께서 과거 한 시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 후보의 현재 변화된 모습까지 살펴봐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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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과거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대구 중구·남구 총선 후보 도태우 변호사의 공천을 유지하기로 한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대해 "국민들께서 과거 한 시점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도 후보의 현재 변화된 모습까지 살펴봐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장 사무총장은 13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도 후보가 두 번의 사과를 하고 지금 변화된 본인의 입장까지도 밝혔다. 여러 사정을 고려해 저희(공관위)가 그와 같이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전날인 12일 저녁 도 후보에 대해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로 했다"며 공천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일 공천이 확정된 도 후보는 과거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글을 공유한 사실이 알려지며 국회의원 후보로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정치권 안팎에서 지속해서 제기돼 왔다. 도 후보는 과거 2019년 2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5·18은 자유민주화적 요소가 있지만 그것으로 포섭되기 어려운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들이 있다. 특히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했다. 또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에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게시글을 여러 차례 공유한 사실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장 사무총장은 "도 후보의 발언이 문제가 있던 것은 맞다"며 "도 후보가 사과하고 입장문을 한 번 냈지만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 눈높이에서 다시 한번 논의하라고 말씀을 주셨고 (공관위가) 논의를 하던 중 도 후보의 두 번째 입장문이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입장문은) 첫 번째 입장문에 비해 사과의 진정성이 더 느껴졌다고 보였다"며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도 후보의 변화된 입장이 명확하게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무총장은 "도 후보 과거 발언이 문제가 있는 것은 맞지만 국민들의 눈높이는 과거와 현재까지를 아울러서 평가해 주시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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