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제산업상 "그로시 사무총장 강력 발언, 국내외 신뢰양성 연결"
[소치=AP/뉴시스] 일본을 방문 중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3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시찰에 나선다.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상황을 확인할 전망이다. 사진은 그로시(왼쪽) IAEA 사무총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에 있는 '보차로프 루체이' 대통령 관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있는 모습. 2024.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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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13일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시찰에 나선다.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상황을 확인할 전망이다.
현지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 일본에 도착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 사이토 겐(齋藤健) 경제산업상과 각각 회담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하야시 관방장관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약 30분 간 회담을 가지고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논의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처리수의 마지막 한 방울이 (해양) 방출될 때까지 IAEA로서 관여해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높은 투명성을 가지고 처리수의 안전성을 국내외에 설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후 사이토 경제산업상과 회담했다.
사이토 경제산업상은 그로시 사무총장의 '마지막 한 방울' 발언과 관련 "강력한 발언을 받은 것이 국내외의 신뢰 양성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계속 IAEA의 엄정한 리뷰(검토)를 받으며 장기간에 걸친 처리수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번 후쿠시마 방문에서는 어업조합, 상공회의소 사람 등으로부터 여러 질문을 받고 의견 교환을 하겠다"며 "투명성을 나타내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일본 공영 NHK와의 인터뷰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 "많은 잘못된 정보와 혼란이 있으나 유일한 대처법은 정보의 안전한 투명성이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원전에 대해서는 IAEA가 독립된 입장에서 오염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며 "일본의 계획은 국제적인 안전기준에 부합한다. 중요한 것은 (일본이) 계획대로 실행하고 있을지 어떨지다"고 일본이 계획대로 방류하고 있을지 살펴볼 생각을 밝혔다.
중국 등이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발, 우려 있는 데 대해서는 "현재도 대화가 계속되고 있다. 우려가 해소되기를 바란다"며 "내 감촉으로는 각국 사람들은 처리수의 상황을 조금씩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쿠시마=AP/뉴시스]사진은 2023년 8월24일 일본 북부 후쿠시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도쿄전력이 1차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출한 후 모습. 2024.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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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시 사무총장은 13일 후쿠시마 제1 원전을 방문할 예정이다. 오염수 방류 상황을 살펴볼 전망이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달 28일부터 오염수 4차 해양 방류를 실시하고 있다. 이달 16일까지 완료할 전망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도쿄전력은 지난해 8월 24일부터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즉,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염수 방류 후 처음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 오염수 방류 중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하는 것도 이번이 최초다.
IAEA는 오염수 방류 후 안전성 검증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1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고 재확인하는 보고서를 공표했다.
한편 그로시 사무총장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을 둘러싸고 최근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한 데 대해 "원전 상황에 대한 우리의 기술적인 평가를 전달했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그는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좀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은 평화이며 전쟁의 결과다"고 지적했다. "원전을 군사적인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 원전 사고는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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