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2월 고용동향'
2개월 연속 30만명대 증가…증가폭은 소폭 둔화
청년층 취업자 6만 1000명 감소…16개월 연속 감소세
수출 회복세에 제조업 취업자 3개월 연속 증가세
지난달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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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04만 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2만 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달(38만명)에 이어 2달 연속 30만명대를 보였지만, 증가폭은 둔화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이 일자리 증가세를 이끌었고, 청년층 취업자는 줄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9만 7000명 늘었다. 50대와 30대도 각각 8만 4000명, 7만 1000명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6만 2000명이 줄었고, 청년층(15~29세)취업자는 6만 1000명 감소했다. 2022년 11월(-5000명) 이후 16개월 연속 감소세다.
산업별로 보면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부분이 9만 8000명 증가하면 가장 크게 늘어났다. 올해 직접 일자리 예산이 늘어난 부분과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관련 공공부문 일자리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19만 7000명) △서비스종사자(5만 5000명) 등에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제조업 취업자 수도 1년 전보다 3만 8000명 늘어났다. 제조업 취엄자수는 지난해 12월 1만명 늘며 2022년 12월(8만6000명) 이후 1년 만에 상승 전환한 이후로 3개월 연속 증가세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전자·전기 쪽 감소가 축소되고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식료품이나 자동차, 기타 기계가 증가세가 강하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간 취업자 증가세를 이끌어왔던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증가폭이 7만 2000명으로 2021년 1월(-7만 4000명)이후 37개월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서 국장은 “지난달은 보건쪽에서 감소를 했는데, 지난해 5월 코로나19가 회복되기 전에 남아있던 증가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여전히 복지나 보건은 고령화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농림어업은 3만3000명(-2.7%) △교육서비스업은 2만2000명(-1.2%) △부동산업은 2만1000명(-4.0%) 감소했다.
전체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실업자 수는 9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 증가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서 국장은 “지난해 2월 실업률이 역대 최저치였기 때문에. 2월 기준으론 역대 최저였던 지난해에 이어 2위 정도로 낮은 수준“며 ”취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과 반대 개념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업률 수준 자체는 굉장히 낮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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