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지도부 총출동
“글로벌 반도체 경쟁 승리 위해 정치권 할 일 있다”
개혁신당 지도부가 12일 경기 화성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하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이하은 기자 =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대표와 양향자 원내대표 등 개혁신당 지도부와 이원욱·양정숙 의원은 12일 경기 화성의 삼성전자 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 등은 제품전시관에서 반도체와 관련한 삼성전자의 발자취와 상용화된 제품 등을 둘러봤다. 견학 이후에는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정치권도 (국제사회에서의 반도체 경쟁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경쟁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정당 간에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희가 최근에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인재 육성에 대한 부분"이라며 "인재들이 어떻게 하면 단기적인 고소득 직종으로 가는 것보다 연구 분야 등에서 잘 활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도 저희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어 "국내에서 인재 육성 등의 부분은 정치와 결합되어서 고민할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같이 소통하면서 정책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임원 출신인 양 원내대표는 "제가 정치권으로 들어가서 처음에 반도체를 이야기했을 때는 많은 분들이 왜 반도체만 가지고 그러느냐는 말들을 참 많이 들었다. 그것을 이해시키고자 노력했던 지난 8년이었던 것 같다"며 "정당에 제가 참여를 했던 것도, 창당을 하고 개혁신당과 함께하는 것도 대외적으로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과학기술 패권 국가가 되어야 한다는 국가 비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의 전쟁이 계속되면 결국 대한민국은 기술 발전은커녕 기술 식민지가 될 수밖에 없고, 정당의 갈등에서 유발되는 사회적 비용의 천문학적 상승은 우리 미래 세대들한테는 재앙"이라면서 "지금 이 정치적 구조를 깨지 않으면 미래가 없기 때문에 어렵지만 이 길을 선택해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쟁뿐인, 절망뿐인 이 정치를 희망으로 바꿔야 된다. 그 시점이 이번 총선"이라며 "제도 개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일에 매진하면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열심히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개혁신당 지도부가 12일 경기 화성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삼성전자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이하은 기자 |
이 대표는 일정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삼성전자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가장 의미 있었던 내용은 국제사회에서의 반도체 경쟁이 우리가 꼭 이겨내야 하는 것이고 그를 위해서 정치권에서 해야 될 일이 있다는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국제사회에서의 경쟁 요소들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이걸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해서 산업 진흥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는 과정 속에서 어떻게 하면 적시적소에 충분한 인재들이 공급될 수 있게 하느냐도 중요한 문제고, 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 필요한 생산 시설이나 연구 시설을 필요한 시점에 만들어낼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 그를 위해서 막힌 곳이 있으면 뚫어내는 것도 정치의 역할"이라며 "함께 힘을 합쳐서 저희가 필요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에 대해서도 개혁신당이 관심을 갖고 있다고 기업 측에 전달을 했다. 지금 반도체 산업에 있어서 핵심 인재를 육성하고 유치하는 것은 기업의 사활이 달린 문제"라며 "갈수록 학력 인구가 줄어들 텐데, 그 과정 속에서 최상위권 인재가 연구개발 업종으로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기업 입장에서는 이공계 연구 인력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내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도 다각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양 원내대표는 "용인 같은 경우 전체 인프라 구축이 가장 중요한데, 저희가 'K-칩스법' 시즌 2에 다 담아놨다. 'K-칩스법' 시즌 2를 당론으로 채택해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정부에서 인프라 구축을 위한 예산이 2년 연속 '0'인데 이런 부분들이 빠르게 예산 확보가 되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이제는 반도체가 개인 종목이 단체 종목이 돼서 다 같이 힘을 합쳐서 한 팀으로, 국가대표 선수로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고, 그것을 뒷받침하려고 개혁신당이 존재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또 전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총선 공천 경선에서 탈락한 것과 관련해서는 "박 의원은 주민들에게 절대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고, 무엇보다도 인상적인 의정활동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정치인"이라며 "그 정치인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경선에서 떨어지게 되었는가를 모든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놀랍게도 금태섭 의원이 4년 전에 겪었던 일과 너무 비슷하다는 생각이 개혁신당의 시각"이라며 "민주당의 경선이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는 것 같다는 우려가 있었는데 그것을 실제로 입증한 결과가 되어 놀랍다. 적극적인 정치적 접근을 하기는 어렵지만, 그분들의 아픔과 상처에 대해서 깊이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국민들께서 이걸 바로잡아주실 것이다. 어느 정당이든지 도취된 일방주의 같은 경우에는 심판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명확히 해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제 가장 강력한 무기인 표가 남아 있다. 표로써 이것을 바로잡아주시는 것이 국민들께서 정치를 바로잡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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