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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물가와 GDP

"물가안정에 총력"…농식품부, 유통업계에 협조요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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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배 등 농산물 가격 강세에 납품단가 할인·할인지원 강화

연합뉴스

가락시장 찾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사과, 배 등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물가를 잡기 위해 연일 고군분투하고 있다.

소비자 체감 물가를 직접 낮추기 위해 산지 납품단가를 지원하는 동시에 유통업계에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 농식품 장관, 연일 농산물 유통 현장 점검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송미령 장관은 이날 송파구 서울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도매시장법인, 중도매인 등과 간담회를 열어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도매시장법인과 중도매인이 본연의 역할인 산지 농산물 수집과 원활한 도매유통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활성화를 통해 농산물 유통을 더 효율화해나갈 것"이라며 "도매시장 유통 주체들도 온라인 도매시장에 참가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출하·도매단계 비용이 9.9% 절감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지난 10일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찾아 주요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물가를 점검하고, 정부의 농식품 분야 물가안정 대책이 현장에서 잘 운영되는지 점검했다.

송 장관은 하나로마트 관계자 등에게 "다양한 정책이 현장에서 잘 적용되고 있는지, 추가로 필요한 정책은 없는지 등을 잘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물가 안정을 실현하기 위해 정부뿐 아니라 자체 할인 행사, 가격 인하 노력 등 유통·식품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농식품 차관 "유통업계도 가격 안정에 동참해 달라"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작년 동월 대비 12.8% 상승했고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에 달했다.

5월에야 과일을 대체할 과채류가 본격 출하되기 때문에 3∼4월 농산물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 배추, 대파, 토마토 등은 출하량이 줄어 작년 동기보다 비싸고, 참외 등 과채류 역시 일조량 감소로 수급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물량이 부족한 사과, 배 등 과일류는 수확기인 추석까지는 가격 강세가 불가피하다.

이에 정부는 납품단가 할인과 유통사 할인 행사를 지원하고 수입 과일의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하는 등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한훈 차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 하나로마트, GS리테일 등 유통사 임원들과 만나 물가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한 차관은 "농식품부는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는 대형유통사 역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3∼4월 할인행사 집중 추진 등 유통업계도 농축산물 가격 안정에 동참해 달라"며 "정부 지원 효과가 실제 판매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 차관은 또 정부의 수입 농산물 할당관세 확대와 관련해 "현장에서 수요 분산, 가격 인하 등으로 나타나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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