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중 앞에 선 류현진 |
(대전=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12년 만에 복귀한 간판 투수 류현진(36)의 변함없는 역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를 대파했다.
한화는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SOL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9-1, 8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시범경기 개막전 승리 후 두 경기를 내리 졌던 한화는 시범경기 5할 승률(2승 2패)을 맞췄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무리하고 국내 복귀한 류현진은 첫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 4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해 정규시즌 홈런왕, 타점왕을 차지한 한화 노시환은 1회 3점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5타점으로 맹활약했고, 5회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미래의 에이스' 문동주는 2이닝을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류현진은 1회초 선취점을 내줬다. 1사에서 이우성과 김도영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한화는 1회말 공격에서 극심한 제구 난조를 보인 KIA 선발 장민기를 상대로 대량 득점했다.
최인호, 요나단 페라자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노시환이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사에서 문현빈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김강민의 볼넷으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장민기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도윤과 최재훈이 연속으로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해 한화가 4-1로 달아났다.
KIA는 김민주를 구원 투입했으나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최인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페라자가 중전 적시타, 안치홍이 밀어내기 볼넷, 노시환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담장 넘겨버린 노시환 |
류현진은 2회부터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2회 2사에서 한준수의 강습타구에 몸을 맞아 내야 안타를 내줬으나 최원준을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았다. 3회는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엔 선두 타자 나성범이 친공을 1루수 채은성이 포구하지 못해 무사 2루에 놓였으나 소크라테스와 최형우, 김선빈을 잘 막았다.
류현진은 김선빈이 친공에 다시 맞았으나 직접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해 이닝을 끝냈다.
한화는 이후 주요 투수들을 투입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문동주는 6회와 7회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날 경기는 8회초 KIA 공격 때 쏟아진 빗줄기로 강우 콜드 선언돼 그대로 끝났다.
cycl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