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예찬 전 최고위원 |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부산 수영에 공천받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12일 과거 막말 논란과 관련해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중 부적절하고 정제되지 않은 표현이 있어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록 10년 전 26세 때이고, 방송이나 정치를 하기 전이라고 해도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조심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적었다.
그는 "당시에는 치기 어린 마음에 정치나 사회에 대한 의견을 더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것 같다"며 "더욱 성숙한 모습과 낮은 자세로 언행에 신중을 기하고, 오직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써 논란이 됐다.
또 지난해 전당대회 때도 과거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한 선정적인 웹소설을 집필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장 전 최고위원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발언 취지의 전체 맥락에 비춰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면서도 당 전체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면 장 전 최고위원이 사과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chic@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