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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국힘, '5·18 발언' 논란에 "대구 중·남구 도태우 공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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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왼쪽)과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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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과거 발언이 논란된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구 공천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늘(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도 변호사의 공천 문제에 대해 "오늘 공관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언제쯤 결론이 나느냐'는 질문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도 변호사는 2019년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한 사실 등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도 변호사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5년 전 정제되지 못한 개인적 발언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명백한 오보이자 허위임을 밝힌다"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일부 언론 매체에서 '5·18 북한군 개입'을 마치 제가 주장한 것처럼 왜곡 보도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무근"이라면서 "5·18 민주화운동이 지닌 역사적 의미를 결코 부정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습니다.

장 사무총장은 "공관위 차원에서 엄중히 경고했고 후보가 본인 입장을 밝히면서 사과 입장문까지 냈다"면서도 "국민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 있고, 아무리 과거 발언이라도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또 다른 국민은 과거 발언이고 후보가 그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는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밝힌 만큼, 공직 후보자로서 앞으론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공관위에서 그런 사정들을 모두 참작해 어떤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것인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공관위에 도태우 후보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면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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