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 전기차 충전기 사이버 보안 강화 시스템 구축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SK시그넷은 지난 2월 전기차 충전기에 대한 사이버 보안 강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대비 전기 기반 구동 부품이 많고 차량 자체가 소프트웨어로 제어된다. 이로 인해 결제 시스템, 멤버십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를 보호하기 위해 전기차를 충전하는 충전기에 대한 사이버 보안 요구도 늘어나는 추세다.

SK시그넷은 자동차 소프트웨어 및 보안 시스템 전문 기업 '페스카로(FESCARO)'와 협력해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페스카로는 전장시스템 개발자와 화이트해커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국제 법규 및 표준에 따라 최적화된 자동차 사이버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K시그넷은 이번 프로젝트로 전기차 충전기 사이버 보안 현황을 점검하고, 위협분석 및 위협평가(TARA)를 수행해 사이버 보안 위협의 우선순위에 따라 보안 대책을 수립했다. 약 140개 테스트케이스를 통해 보안 테스트를 진행하고 위협요소를 완화했으며, 중장기적 사이버 위협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로드맵도 수립했다.

아울러 충전기 통합지원 시스템(CISS)도 구축한다. 이 시스템은 충전기 실시간 모니터링 및 제어,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원격으로 실행해 한층 개선된 충전인프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병우 SK시그넷 연구개발본부장은 “강화된 전기차 충전기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기반으로 빠른 시일 내 ‘충전기 통합지원 시스템(CISS)’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충전기 사용자의 자산 및 정보를 보호하여 안전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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