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도움 이어 지난 광주전서 프로 데뷔 골
17세 10개월 23일로 승강제 도입 후 K리그 최연소 득점
준프로 최초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강원FC 양민혁.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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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강원FC의 양민혁이 당찬 프로 첫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10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압박을 통해 공을 빼앗은 뒤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일 제주유나이티드전 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2006년 4월 16일생인 양민혁은 17세 10개월 15일의 나이로 K리그1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이어 8일 뒤인 17세 10개월 23일의 나이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양민혁의 득점은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K리그 최연소 득점이다. 승강제 도입 이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5번째 기록이다.
K리그에 준프로 제도가 도입된 이래 준프로 신분으로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양민혁이 처음이다. 승강제 이전을 살펴봐도 양민혁보다 어린 선수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사례는 없었다.
강원은 “양민혁의 기록이 더 가치 있는 건 만 17세 선수가 시즌 중반이 아닌 개막전과 두 번째 경기에서 연달아 공격포인트를 올린 점”이라고 설명했다.
양민혁은 “감독님, 코치님, 형들이 잘 도와주셔서 첫 경기도 그렇고 두 번째 경기도 잘 적응할 수 있었다”라며 “공격 포인트를 쌓은 게 나도 믿기지 않고 신기하다”라고 나이다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경기를 뛰면서 포인트를 쌓아가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원은 “유소년 발굴, 육성에 초점을 두고 정책을 펼쳤다”라며 “양민혁의 가능성을 일찌감치 확인한 구단의 관리 속에서 성장했고 지난해 12월 준프로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원은 준프로 선수로는 처음으로 양민혁과 동계 전지훈련을 함께했다.
강원은 최근 5년 사이 K리그 영플레이어를 유일하게 두 번 배출했다. 강원에 신인으로 입단해 성장한 김지현(2019년·울산HD), 양현준(2022년·셀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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