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의 한 중식당이 중국 당국의 비밀경찰서 거점이 아니냔 의혹에 대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언론 인터뷰로는 처음 JTBC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싱 대사는 "한중관계를 이간질하려는 가짜뉴스"라고 했는데, 우리 경찰이 강제 수사까지 들어간 상황이고 의심스러운 정황들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다른 나라에서 비밀 첩보 활동을 하고 있다.
그 거점으로 비밀경찰서와 공자 학원이 지목됐었는데요.
[왕해군/중식당 '동방명주' 실소유주 (2022년 12월) : 국민의 반중 정서를 자극하여 최종 목적은 한국 사회를 무너뜨리려는 것입니다.]
이런 논란에도 침묵하던 싱하이밍 중국 대사가 관련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비밀경찰서는 절대 사실무근이고 필요도 없는 거예요. 우리는 가짜뉴스라고 생각해요.]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공자 학원 의혹도) 일부 국가들이 중국의 이미지를 먹칠하기 위해서 중국 다른 나라와의 우호 관계를 좀 이간질하든가 이런 목적으로 해서…]
하지만 우리 수사당국의 판단은 다릅니다.
최근 일단 업무상 횡령 혐의로 왕 씨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싱 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 윤석열 정부의 '대미 밀착 외교'를 이렇게 비판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표 예방) :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중국의 패배를 배팅하는 이들이 아마 앞으로 반드시 후회는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오해가 있으면 아쉽다"고 했습니다.
다만 대만 문제로 화제가 돌아가자 무력 사용에 대해서는 말을 조심하면서도 대만 통일에 대해선 이견이 없어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을 강조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중국이 결코 통일될 것이고 필연적인 통일이 될 것이라는 대세에 (이견을) 말할 수 없습니다. 누구도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양안, 다 중국 사람입니다. 중국 사람들끼리 누가 그렇게 싸우고 싶습니까?]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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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중식당이 중국 당국의 비밀경찰서 거점이 아니냔 의혹에 대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언론 인터뷰로는 처음 JTBC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싱 대사는 "한중관계를 이간질하려는 가짜뉴스"라고 했는데, 우리 경찰이 강제 수사까지 들어간 상황이고 의심스러운 정황들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다른 나라에서 비밀 첩보 활동을 하고 있다.
그 거점으로 비밀경찰서와 공자 학원이 지목됐었는데요.
한국 내 거점으로는 한강변 중식당이 떠올랐습니다.
[왕해군/중식당 '동방명주' 실소유주 (2022년 12월) : 국민의 반중 정서를 자극하여 최종 목적은 한국 사회를 무너뜨리려는 것입니다.]
이런 논란에도 침묵하던 싱하이밍 중국 대사가 관련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비밀경찰서는 절대 사실무근이고 필요도 없는 거예요. 우리는 가짜뉴스라고 생각해요.]
사실무근이라더니 '이간질'이라고도 주장합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공자 학원 의혹도) 일부 국가들이 중국의 이미지를 먹칠하기 위해서 중국 다른 나라와의 우호 관계를 좀 이간질하든가 이런 목적으로 해서…]
하지만 우리 수사당국의 판단은 다릅니다.
최근 일단 업무상 횡령 혐의로 왕 씨에 대해 강제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왕 씨 회사와 같은 건물에 있는 중국 관영 매체 계열사도 압수수색을 했고, 중국 정부의 자금이 들어왔는지가 수사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싱 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나 윤석열 정부의 '대미 밀착 외교'를 이렇게 비판한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지난해 6월, 이재명 대표 예방) : 단언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중국의 패배를 배팅하는 이들이 아마 앞으로 반드시 후회는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물었는데 "오해가 있으면 아쉽다"고 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윤석열 대통령이) 위안스카이 같다는 말을 한 것에 대해서 이건 바로잡고 싶다, 이건 오해였다고 할 부분이 있었을까요?} 한국이 어떻게 정부가 바뀌어도 우리하고 상관없습니다. 중국은 미국은 다 패하지 않고 그렇게든 누구든 인류 운명공동체 해야 한다, 이거는 우리가 지향한 것인데 그에 대해서 조금 오해 있으면 아쉽죠. 개인적으로.]
다만 대만 문제로 화제가 돌아가자 무력 사용에 대해서는 말을 조심하면서도 대만 통일에 대해선 이견이 없어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주장을 강조했습니다.
[싱하이밍/주한 중국대사 : 중국이 결코 통일될 것이고 필연적인 통일이 될 것이라는 대세에 (이견을) 말할 수 없습니다. 누구도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양안, 다 중국 사람입니다. 중국 사람들끼리 누가 그렇게 싸우고 싶습니까?]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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