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 고양 찾은 한동훈…8년 내내 '국힘 0석'
"편입 원하는 분, 분도 원하는 분 있어…원하는 대로 해드린다"
"법적 지원 큰 문제 없어…분도, 편입 좀 저질러 버려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를 찾아 고양시민과 간담회를 위해 행사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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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경기 고양을 찾아 다시 한 번 서울 편입을 약속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라페스타에서 열린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 시민 간담회에서 경기분도와 서울 편입 문제에 대해 "우리의 답은 원샷법을 통과해서 (서울 편입과 경기 분도를) 한 번에 해결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서울 편입을 원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분도를 원하는 분이 있다"며 "저희 답은 원하는 대로 해드린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서울편입론과 경기분도론은 상충하는 정책이라는 지적에 대해 "법적 지원에는 큰 문제가 없고 일부 도시가 경기 북도에서 빠진다고 해도 나머지 규모만 갖고도 분도와 편입을 같이 할 수 있다"며 "저희는 이런 일을 할 때는 좀 저질러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수도권 격전지 유세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에 전패하다시피 한 경기권을 돌며 지역 개발을 약속하고 있다. 경기 고양 역시 민주당 경기 대승을 견인한 지역 중 하나로, 20·21대 총선에서 연이어 4석 전석을 민주당과 정의당이 가져갔다. 서울편입론은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한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의 핵심 아이템이다.
한 비대위원장은 한 시간 넘게 진행된 간담회를 마친 뒤 라페스타 거리를 걸으며 거리 유세전에 나섰다. 간담회장 밖에서 한 비대위원장을 기다리던 50·60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색 풍선이 곳곳에서 터지기도 하는 등 소란이 이어졌다. 거리에 자리잡지 못한 지지자들은 2층과 3층 옥외 통로에서 한 비대위원장의 이름을 연호하며 연신 손과 풍선을 흔드는 등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박희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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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비대위원장은 통상 도보로 2분 걸리는 150미터 가량의 거리를 20분 넘게 걸으면서 지지자들과 눈인사를 하고 싸인을 해주며 셀카를 찍어주기도 했다. 그러면서 "고양을 서울로 만들고 싶다", "고양의 미래는 제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 위원장과 배준영 TF 위원장 등 위원들, 김종혁 고양병 예비후보, 김용태 고양정 예비후보, 박진호 김포갑 예비후보, 홍철호 김포을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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