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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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 관련 막말로 논란이 된 도태우 변호사 공천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도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관련 재판 변호를 맡았던 인물로 대구 중남구에 공천됐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강조한 만큼 도 변호사 공천이 무효화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11일 여권에 따르면 공관위는 오는 12일 회의에서 도 변호사 공천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공관위 관계자는 “도 변호사의 발언 내용들을 가지고 공관위원들의 전반적 생각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칠 것”이라며 “지난 번 공천을 취소했던 사례처럼 도덕적 문제가 있을 경우 공천 과정보다 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의 이 같은 결정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중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공개 비대위 회의에서 도 변호사의 문제를 두고 토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일단 재검토라는 것은 사실상 공천을 뒤짚을 가능성을 두고 논의하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공천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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