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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음주운전·폭행에 동료 성희롱 의혹까지…비위 릴레이 대구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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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구경찰청
[촬영 윤관식]


(대구=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대구경찰청 소속 간부들이 음주 운전, 음주 폭행, 직장내 성희롱 의혹 등 각종 비위로 잇따라 적발돼 징계 처분되거나 조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대구 달서경찰서는 술 마시던 일행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 A 경위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경위는 지난달 26일 서구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도중 일행을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는 "별다른 이유 없이 폭행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경위를 직위해제 조치했고 이른 시일 내에 혐의 사실 등에 관한 진술을 받을 방침이다.

같은 달 경찰청 본청은 대구의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B 경위가 부서 회식 도중 동료에게 성희롱 등을 저질렀다는 내용을 접수하고 사실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청소년과는 성범죄를 비롯해 사회적 약자인 여성·청소년 대상 범죄를 취급하는 부서다.

B 경위는 타 경찰서 산하 지구대로 발령된 상태다.

B 경위는 신고 내용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6일 밤과 7일 새벽에는 음주 운전으로 대구 경찰관들이 잇따라 검거되기도 했다.

당시 남부경찰서 소속 교통팀장(경감)은 교통사고를 낸 후 현장을 벗어났다가 시민에 의해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붙잡혔고 수성경찰서 소속 경찰관(경장)은 주차하던 중 골목길 3중 추돌 사고를 냈다가 검거됐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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