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스 유니폼 입은 류현진 |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올해 프로야구 최고 연봉 선수는 나란히 25억원을 받는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박동원(LG 트윈스)이다.
KBO 사무국이 11일 발표한 등록 자료를 보면, 류현진과 박동원이 연봉 1위를 달렸고, 고영표(kt wiz)와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2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류현진은 8년 170억원을 받는 조건에 12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했다.
박동원은 2022년 11월에 LG와 4년 65억원에 FA 계약했다. 계약금 20억원을 뺀 45억원을 4년에 나눠 받는 조건이다.
각 구단이 지난해부터 연봉총상한제(샐러리캡) 준수를 위해 주판알을 열심히 튕기는 통에 과거와 달리 선수들이 FA 계약은 물론 비(非) FA 장기 계약으로 얼마나 연봉을 받는지 쉽게 짐작할 수 없다.
구단마다 샐러리캡 사정이 해마다 달라 장기 계약 선수의 연봉도 그에 맞춰 조정되기 때문이다.
'역전 2점 홈런' 활짝 웃는 박동원 |
올 시즌 KBO리그에 선수(신인·외국인 제외) 513명의 평균 연봉은 1억5천495만원으로 지난해 평균(1억4천648만원)보다 5.8% 올랐고 2022시즌의 역대 평균 연봉 최고액(1억5천259만원)보다도 1.5% 상승해 신기록을 썼다.
1982년 프로 원년과 비교하면 42년 동안 1억4천280만원 증가했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제패하고 작년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 트윈스의 평균 연봉이 1억9천9만원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평균 연봉 2위 구단은 1억7천38만원의 kt다.
2024년 프로야구 포지션, 외국인 연봉 순위 |
키움 히어로즈는 연봉 총액 57억 5천500만원, 평균 연봉 1억2천245만원으로 두 부문 최하위에 자리했다.
데뷔 8년 차인 김혜성(키움)은 6억5천만원을 받아 8년 차 최고 연봉자가 됐다. 류현진은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와 더불어 19년 차 공동 최고 연봉자 타이틀도 안았다.
2024 프로야구 구단별 연봉 |
최고령 선수는 선수 등록 마감일인 2월 1일을 기준으로 41세 6개월 19일의 추신수(SSG 랜더스)이며, 최연소 선수는 18세 1개월 10일의 이상준(KIA 타이거즈)이다.
삼성은 최장신(198㎝) 선수 데니 레예스(투수)와 최단신(163㎝) 선수 김지찬과 김성윤을 모두 거느렸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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