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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역수출 성공사' 켈리, 2이닝 KKK..."AGAIN 2019, 빅리거 희망 품던 무명의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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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투수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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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투수 메릴 켈리가 시범경기에서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켈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솔트리버필즈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을 무안타 무4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1회초 선두타자 마이크 터크먼을 92마일 짜리 포심으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켈리는 2번 타자 크리스토퍼 모렐을 4구째에 85.1마일 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마이클 부시를 3구 삼진으로 잡았다.

1회를 9개의 공으로 마무리한 켈리는 2회도 가볍게 막았다. 2회 첫 타자 미구엘 아마야를 90.9마일 짜리 직구로 중견수 뜬공, 마일스 마스트로보니를 2구째 87.7마일 체인지업으로 중견수 뜬공, 데이비드 보티를 7구째에 92.9마일 싱커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켈리는 1-0으로 앞선 3회 마운드를 폴 시월드에게 넘겼다. MLB.com은 "켈리가 강력한 첫 등판으로 추억을 살렸다"고 했다. 그 추억의 시간은 2019년으로 거슬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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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투수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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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2019년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그해는 켈리가 KBO리그 생활을 정리하고 처음으로 빅리그에 입성한 해다.

켈리는 지난 2010년부터 마이너 생활을 했다. 2013년, 2014년 시범경기에는 뛰었지만,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했고 지난 2015녀부터 2018년까지 SSG 랜더스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했다. 외인 1선발 노릇을 했고, 4시즌 동안 모두 119경기 등판해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의 성적을 남겼다.

2018시즌을 끝으로 켈리는 메이저리거가 됐다. MLB.com은 "당시 켈리는 4년 동안 한국에서 던지다가 빅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그는 강한 인상을 남겨 빅리거로 자리매김하기를 희망한 무명의 선수였다"고 되돌아봤다.

켈리는 "2019년 시범경기가 생각난다. 정말 좋은 경기였다. 기억을 따라 여행을 해보면 감사할 일도 반성할 일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여기에 있다는 것이다. 그 시간은 아주 오래 전인 것처럼 느껴진다. 계속 앞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MLB.com은 "지금의 켈리는 확실한 빅리거이다. 또 가장 꾸준한 투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미국 대표팀으로 투구를 했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2차전(10월 29일 텍사스전) 등 큰 경기에서 투구한 선수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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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선발투수 메릴 켈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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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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