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복귀에 성공한 에릭 페디 |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프로야구를 도약대로 삼아 빅리그 복귀에 성공한 에릭 페디(31·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잘 던지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페디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2안타와 사사구 2개를 내주고 1실점 했다.
화이트삭스는 타선의 부진 속에 1-2로 패했고, 페디는 올해 시범경기 첫 패배를 당했다.
페디는 지난 4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상대로 올해 첫 시범경기에 등판해 2이닝 4피안타 1실점 했다.
두 번째 등판에서는 한결 나은 투구를 했다.
페디의 시범경기 중간 성적은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60이다.
1회를 실점 없이 막은 페디는 2회말 1사 후 안드레스 히메네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위기를 자초했다.
히메네스는 2루를 훔쳤고, 보 네일러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페디는 다음 타자 윌 브레넌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페디는 3회 선두타자 가브리엘 아리아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견제로 아리아스를 잡아낸 뒤 브라얀 로키오, 스티븐 콴을 연거푸 내야 땅볼 처리해 예정된 3이닝을 마쳤다.
페디는 2017년 빅리그에 데뷔해 MLB 통산 102경기(선발 88경기), 454⅓이닝을 던져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다.
워싱턴 내셔널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9년에는 팀의 5선발로 활약했다. 2022년에도 워싱턴 5선발로 뛰었지만, 6승 13패 평균자책점 5.81로 주춤한 페디는 2023시즌을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보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페디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올리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3관왕을 차지했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화이트삭스는 2년 총 1천500만 달러(약 198억원)에 페디를 영입했고, 페디는 빅리그 선발 투수로 2024시즌을 시작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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