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학생들과 카페에서 간담회
대학생 장학금 파격적으로 늘리는 정책 준비
부총리급 '인구부' 설치, 이민 필요성도 언급
대학생 장학금 파격적으로 늘리는 정책 준비
부총리급 '인구부' 설치, 이민 필요성도 언급
"답을 후지게 하면 그것은 내 능력, 자유롭게 질문하세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경기도 용인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단국대학교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그 질문지가 나에게 오지 않았으니 그냥 (질문)하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서 단국대 철학과 학생이 간담회 전에 사전 질문지를 받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다.
이 학생은 "사전에 질문을 취합하면 자세한 답변이 가능하니 이해한다"며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변형된 질문서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전 질문지를 받으면) 저희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그래요? 그거 필요 없고 그냥 하시면 된다"고 답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경기도 용인 기흥구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단국대학교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그 질문지가 나에게 오지 않았으니 그냥 (질문)하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서 단국대 철학과 학생이 간담회 전에 사전 질문지를 받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이 학생은 "사전에 질문을 취합하면 자세한 답변이 가능하니 이해한다"며 "하지만 학생들에게는 변형된 질문서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사전 질문지를 받으면) 저희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그래요? 그거 필요 없고 그냥 하시면 된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한 위원장과 단국대 학생들 간 청년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한 위원장은 "후보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청년 세대에 미안함을 가져야 할 세대인 건 맞는다"며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때는 청년의 삶이 쉬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도성장기에 파이(지분)가 계속 커졌고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세대였다"며 "돌아보면 어리석었던 건 우리 모두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0% 정도 되는 시대가 계속될 거라 생각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아마 얼마 있다가 발표할 것 같은데 장학금을 진짜 파격적으로 범위를 넓히는 정책을 우리 정부가 준비하고 있다"며 "대학을 안 가는 사람도 있는데 여기에 이렇게 큰돈을 넣냐는 비판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지만 예전과 달리 많은 분이 대학을 가고 사회 준비 기간이 길어졌기에 그런 정책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학생들의 주거비가 부담된다는 의견에 한 위원장은 "정치가 해결해야 할 부분"이며 "비단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직장인들도 같이 겪는 고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돈을 줄 수는 없고 간접적인 지원을 할 수밖에 없는 면이 있다"며 "대출에 대한 이자 제한과 같은 여러 가지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인구 절벽 문제에 어떤 문제의식을 갖고 있냐는 질문에 부총리급 '인구부' 설치 공약과 이민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는 "인구부를 만들겠다는 건 이게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이고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것"이라며 "그런데 결국은 돈이어서 엄청난 재원을 마음대로 투입할 수 있으면 이런 문제들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진국으로 가면서 사람들이 출생에 대해 저희 세대와 좀 다른 생각을 갖게 되고 경제적인 팍팍함과 결합해 (저출산이) 세계적인 현상이 되는 것이다"라며 "결국은 이민 같은 것을 어느 정도는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도 더 중요한 건 우리 쪽에서 부동산, 교통 같은 문제를 해결해서 자체 인구수를 어느 정도 올려놔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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