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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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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파월의 비둘기적 발언에 상승…S&P500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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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에 이틀째 상승했다.

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0.30포인트(0.34%) 오른 3만8791.3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2.60포인트(1.03%) 상승한 5157.3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1.83포인트(1.51%) 뛴 1만6273.38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마감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지수는 장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앞서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하원 증언에서 연내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 가능하게 움직인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금리인하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예상대로 올해 중순 경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연설에서도 같은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내려가는 길에 있다는 것을 더 자신할 수 있도록 하는 더 많은 증거다. 그것은 좋은 인플레이션 수치로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까지 내려올 필요는 없다면서도 “우리는 단지 신중할 뿐”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하하기 위한 자신감을 가지는 데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며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전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는 리스크를 잘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파월 발언에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술주가 주도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4.508%까지 떨어지며 지난 2월 1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금융과 부동산을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주와 통신 관련주가 2% 가까이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가 4% 이상 오르고, 브로드컴, ASML 홀딩이 4% 이상 오르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인텔과 퀄컴의 주가도 각각 3%, 4% 이상 올랐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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