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대성학원·이투스 줄줄이 특별반 개강
그래도 전국권 들어야하는데…과장광고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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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입시업계가 수험생 뿐 아니라 직장인 대상 특별반을 개강하는 등 서둘러 채비에 나서고 있다.
7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업계 처음으로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야간특별반을 개설했다. ‘의학계열 수능 All In 반’은 18일 서초 메가스터디학원 의약학 전문관에서 개강하며 한 달 수강비는 약 70만 원이다.
이틀 전 저녁 110명 규모 강의실에서 진행된 직장인 야간반 특별 설명회엔 실제 의대 진학을 준비하기 위한 직장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성학원도 대학에 재학하면서 서울대 및 의대를 목표로 재도전하는 최상위권 수험생을 위해 지난달 말 ‘강남대성 SⅡ 2월 야간반’을 열었다.
수업은 대치동 두각 S관에서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주 2회 이뤄진다. 수업 외 시간에는 학생의 스케줄에 따라 오후 11시까지 자율학습을 할 수 있으며, 대치동 두각 단과 강좌도 별도 신청해 들을 수 있다.
2024학년도 수능 성적에 따라 최대 수강료 100% 면제의 장학 혜택도 제공한다.
교육플랫폼 이투스는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축하한다’, ‘의대 가기 쉬워요! 직장인도 도전해 보세요!’라는 문구를 내세우며 강좌를 홍보하고 있다. 한 달만 수강하고 3년 내 합격하면 수강료를 돌려주는 특전도 기획했다.
의대 증원에 따른 ‘의대 쏠림’ 현상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심화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지역인재 선발비중 등이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의대에 올인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실제 정원은 2025학년도 2000명이 늘어 전국 40개 의과대학 3058에서 5058명까지다. 직장인을 배제하고 현역으로 따질 경우 지난해 기준 전국 고등학교 수는 2379개로 각 학교 전교 2등까지만 해도 4758명이다. 전교 3등까지 합치면 7137명으로 의대 정원을 넘는다. 각 학교에서 전교 2~3등 안에는 들어야 의대에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전국에서 5058등 안에 들어야 의대에 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의대 입시 자체가 쉬워진 것은 아니란 것을 염두해야 한다”고 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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