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익실현에 반도체주 하락…엔화 강세 전환 우려에 車 등 수출주도 떨어져
거침없이 상승하는 일본 닛케이지지수 |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7일 장중 최고를 경신했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사흘 만에 40,000선 아래로 밀렸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23% 내린 39,598로 장을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개장하자마자 미국 기술주 상승 흐름을 타고 급등해 오전 9시 5분께 40,472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4일 기록한 장중 최고인 40,314를 사흘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지난 4일 종가 기준으로 40,000선을 돌파한 지 사흘 만에 40,000 미만으로 떨어져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한 반도체 관련 종목에서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나와 닛케이지수를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도쿄증시 대표적 반도체 종목인 도쿄일렉트론 주가는 이날 약 3.8% 하락했다.
다른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인 어드반테스트도 4.2%가량 떨어졌다.
현지 증시 전문가들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조치 해제 등 금융정책 변동을 의식해 엔화 강세에 민감한 수출 관련 종목도 매도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대표 수출주인 도요타자동차가 2.8%, 마쓰다가 6.1% 각각 하락하는 등 자동차 회사들이 일제히 내렸다.
닛케이지수는 지난달 22일 '거품 경제' 때인 1989년 12월 29일 기록한 최고치를 34년여 만에 갈아치웠고, 이달 4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40,000선을 돌파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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